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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번주 금요일, 생물 퀴즈를 보았다. 이 놈의 학교는 거의 매주 매주 퀴즈의 연속, 나름 공부한다고 했는데 주관식 문제에서 생각치도 못 하게 용어이름까지 적어야해서 멘붕, 그리고 당연히 객관식으로 나올꺼라고 생각했던게 주관식에 나와서 답을 적지 못 했다. 결국 주관식은 다 망했다. 우울해서 땅을 파던 도중 같은 과 동생이랑 같이 스트레스 풀려고 토론토 한인타운이 있는 크리스티에 가서 매운 음식을 먹자고 약속을 했다. 토요일에 드디어 처음으로 크리스티 방문! 토론토 온지 석달만에 크리스티에 첫 발을 디뎠다. 생각보다 크고 정말 한국같아서 놀랐다. 핀치도 한국같지만 크리스티가 뭔가 더 정감가는 느낌이었다.

코리안 키친이라는 곳이 불족이 유명하다는 소리에 나와 동생은 간만에 매운걸 먹겠다는 도키도키한 마음으로 가게로 들어갔다. 코리안 키친은 술집이라서 여섯시부터 영업을 한다고 한다. 거의 여섯시 땡해서 입장해서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늘어선 소주병이 진짜 한국같았다.

우리가 시킨 불족발, 마늘 족발 반반 세트

우리는 처음 주문할때 양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양이 적다. 많이 적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대했던 불족이 정말 일도 안 매웠다. 한국에서 먹던 진짜 입이 얼얼하고 머리까지 띵해질정도의 불족을 기대했는데 그냥 빨간색 양념을 한 족발이었다. 맛은 있는데 기대했던 매운맛이 안나 우리는 슬퍼 했다. 불족보단 마늘 족발이 훨씬 맛있었다. 만약 다음에 오게 된다면 그냥 불족은 안 먹고 마늘 족발이나 다른 메뉴를 도전해봐야겠다.



술집답게 메뉴들의 거의 다 안주스러운 메뉴들이었다. 술도 종류가 다양했는데, 소주가 정말 비싸더라. 우리는 그냥 족발 먹으러 온 거여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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