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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엄청 게으르다. 새로운 카페를 찾는 일도, 새로운 가게를 찾는 것도 솔직히 귀찮다. 그런 나에게 빛과 소금같은 존재들이 있었으니 새로운 카페, 맛집을 찾는 걸 즐거워 하는 친구 및 지인들이 있다. 덕분에 난 또 새로운 카페를 가게 되었다.

새로 방문한 카페는 전포동 도요코인 블럭쪽에 있는 항구도시 하펜시티라는 카페이다. 이 카페를 찾는다고 한참을 도요코인 중심으로 뱅뱅 돌았다. 결국에는 서울 깍두기가 있는 골목 밑에 있는 골목 사이라고 해야하는 여튼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 근처 어딘가에서 찾았다. 전포동 카페거리가 포화 상태인지 이제 도요코인 쪽으로도 카페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방문 시기는 올 2월달이라서 지금이랑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주소는 부산진구 동천로 108번길 36이고 영업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다. 라스트 오더는 8시. 그리고 목요일은 휴무인가 보다. 난 영업시간을 보고 전포동에 있는 카페 치고 영업시간이 짧다고 생각했다. 늦게야 열 수 있지만서도 마감시간이 아홉시도 안되는거에 적잖게 놀랐었다. 뭐 영업시간은 주인 마음이지만서도, 쓸데없는 오지람이겠지.

심플하면서도 왠지 삭막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

우리가 갔을 때가 라스트오더 시간에 가까울 때라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솔티드 카라멜을 얹은 진한 비엔나 커피라는 오션과 딸기 티라미슈를 시켰다. 이 때 당시에 난 티라미슈랑 딸기를 미친듯이 탐닉했던 시기였다.


가게 내부 면적에 비해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았다. 

하펜시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탁구대 테이블, 아쉽게도 먼저 선점한 손님들이 있어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음료가 나오자 다른 손님이 앉지 않은 반대편에서 사진을 정말 열심히 찍었다. 탁구대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나름 이뻤다. 같이 간 일행 왈, 낮에 햇빛이 들어올 때가 더 이쁘다고 그러더라. 


솔직히 커피 맛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나는 아메리카노나 핸드드립처럼 깔끔한 커피 맛을 선호하는 편이다. 크림이 올라간 커피는 내 취향과는 멀었다. 그래도 같이 간 일행이 크림도 맛있고 커피도 괜찮다고 한것으로 보아 맛은 괜찮았나보다. 

내가 제일 기대한 딸기 티라미슈!

딸기랑 티라미슈의 조합은 솔직히 실패 할 수 없다. 이 조합으로 맛을 내지 못 한다면 그 사람은 진정 요리치일 것이다.  플레이팅도 심플하면서 이쁜게 마음에 쏙 들었다. 


사진을 찍고 티라미슈는 곧장 내 입속으로 사라졌다. 

일행이랑 천천히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마감시간이 다가오고 왠지 주인도 집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인거 같아서 우리도 서둘러 카페를 나갔다.







나가기 직전에 우리가 마지막이어서 일단 빈 카페 내부를 좀 더 꼼꼼히 찍을 수 있었다. 사람이 있음 왠지 내부를 찍기엔 그렇다. 마지막으로 밖에서 내부를 찍고 카페에서 오래 수다를 떨지 못 했다며 슬퍼하며 우리는 다시 집으로 갔는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으로 갔었다. 

카페 분위기도 독특하고 나름 신선했지만 일찍 마감을 해서인지 저녁에 식사를 하고 와서 디저트를 먹으며 수다를 떨기엔 조금은 불편했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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