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OTA&PTA program을 듣기 전에 나는 센테니얼 컬리지에서 Pre-health Science course를 수료했다. 한국에서 센테니얼 컬리지에 지원할 때 유학원의 권유로 Massage Therapy program을 지원했다. 이 과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IELTS Academic module overall 6.5 each 6, 그리고 고등학교 생물 과목 이수가 필수였다. 나는 고등학교 때 문과였다. 비록 문과였지만 생물이랑 지구과학을 들었기에 나는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고등학교에서 영문 성적 증명서를 발행했는데 생물이 Biology로 표시가 되어있지 않고, Life Science로 표시되어 있어서 컬리지에 Biology를 이수한 걸로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유학원에서는 Credit school을 통해서 Biology credit을 따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받았다. 이에 안 그래도 아이엘츠 점수 만드는 거에 고전하고 있던 차에 프리 헬스를 이수하고 그 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유학원에 문의했고, 조건부 입학으로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내가 프리헬스 코스를 일 년 듣고 마사지 테라피과에 진학하려고 했던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 첫 번째는 프리 헬스 코스는 입학 시 요구하는 IELTS 점수가 Overall 6.0 each 5.5였기 때문이다. IELTS 6.5에 each 6.0는 나에게 너무나 큰 장벽이었다. 
  • 두 번째는 학교 생활과 토론토 생활에 미리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대학교를 졸업한지도 엄청 오래됐고,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 할수 있을지 자신이 없던 차에 컬리지 생활을 미리해봄으로서 빨리 적응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 그에 대한 적응의 시간을 마련하고 싶기도 했었다.
  • 마지막으로 영어 실력의 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두 학기 동안의 학교 생활을 통해서 영어가 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위의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프리 헬스를 지원했고, 물론 이 선택에 대해 후회가 더 크다. 첫 번째 선택은 조건부 입학이라는 선택지도 있었는데 굳이 아이엘츠에 목을 메달은 내가 문제였다. 우리과에 조건부 입학으로 들어온 친구도 있었는데 나는 그게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차라리 유학원에 조건부 입학에 대한 것도 물어볼것을....  두 번째 선택도 뭐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은 학교 편의 시설 이용하는 법에 익숙해지는 정도지 프리헬스를 듣는다고 학교 생활에 더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음, 영어 진짜 안는다.ㅠㅠ 아직도 힘들다. 결국 영어 때문에 이 번 학기 페일 했다. 차라리 어학원을 다녔으면 더 나았을 거 같다. 

 프리 헬스는 Nursing program을 지원한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수업 질이 참으로 안습하다. 수학, 화학, 생물, 이학기에는 해부학, 영어, 교양 이렇게 수업이 구성되어있는데, 수학은 한국 정규과정 중학교만 무사 졸업했다면 진짜 쉬어가는 시간이다. 첫 시간에 무려 숫자 읽는 법부터 시작해서 사칙연산, 인수분해, 그리고 통계까지, 수포자였던 나에게도 너무나도 쉬운 과목이었다. 화확, 생물도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고, 해부학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따라가기 힘들지 않았다. 영어는 Comm.141부터 Comm.171까지 들었는데, 말하기 위주가 아닌 에세이를 어떻게 쓰냐가 초점인 과목이어서 영어 실력이 그렇게 늘지 않았다. 그리고 일학기때는 Compurter for Health(거의 이년전이 다 되어가서 과목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던가 그 과목은 PN 필수 과목이어서 나중에 Credit 교환이 가능하지만, 나처럼 타과 지원하는 애들한테는 만고 쓸데없는 과목이었다. 이 학기때 GEND은 나도 일학기때 Credit 교환을 통해 반 친구들보다 과목을 적게 들어서 유일하게 이득본 과목인거 같다. 해부학도 OTA&PTA는 근골격계랑 신경계에 더 중점을 둬서 결국 새로 배우는 느낌이었다. 프리헬스 해부학은 근골격계랑 신경계에 대해 그렇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심지어 시간이 없다고 근육 파트는 아예 배우지도 않았다. 

 프리 헬스는 정말 PN을 지원할 학생에게는 필요한 과이지 다른 과를 지원할 학생에게는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PN을 지원한 친구들이 말하길 프리헬스를 반드시 들어야 PN에 입학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센테니얼 컬리지는 2017년 프리헬스 가을 학기 유학생을 끝으로 Pracitical Nursing 입학 허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굳이 프리헬스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의료쪽 학과를 지원할때 생물 credit이 없다면 그냥 credit school을 통해 credit을 따는게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IELTS 6.5만들기 힘들다면 조건부 입학으로 지원을 하면 되는거고, 프리헬스는 정말 돈낭비이다.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정말 프리헬스 등록하는 내 등짝을 후드립챱챱 때려서 말렸을 것이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