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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돼지육수의 돈코츠라멘이 땡길때마다 생각나는 호메이켄.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왠지 오늘은 진한 국물의 라멘이 땡길때마다 종종 갔던 호메이켄, 호메이켄은 경성대학교 근처 대연성당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라멘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테이블석과 다찌석, 호메이켄은 가게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의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있다. 다찌석의 의자는 등받이가 없어 불편하다. 테이블에 참깨와 통마늘이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맞게 더할 수 있다. 나는 보통 돈코츠라멘을 시켜 마늘 두개정도 으깨 넣어서 먹는다. 그러면 돼지육수의 냄새도 잡아주고 한층 얼큰한 맛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라멘집치고 괜찮은 가격대이다.

라멘 말고 또 내가 사랑하는 차슈국밥, 돈코츠 국물에 라멘대신 밥을 넣은 메뉴다. 하지만 보통 친구랑 가서 각자 라멘 하나씩 시키고 공기밥을 추가로 해서 말아먹는다. 면도 먹고 싶고 밥도 먹고 싶은 우리에게 최고의 조합이다. 꼭 밥을 말아먹어야한다. 국물이 스며든 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돼지국밥보다 훨씬 맛있다!

이날은 원래 같이 가던 친구가 아니라 공기밥은 추가하지 않고 매운 돈코츠라멘 단품으로 시켰다. 아무리 내가 돼지보스지만 혼자서 라멘 하나에 밥 한공기까지는 무리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초생강(베니쇼우가)과 단무지, 작게 담아줬는데 요청하면 리필해준다.

진한 국물의 라멘, 1단계 매운 맛이지만 제법 매콤한게 괜찮다. 그리고 역시나 라멘의 꽃, 반숙 달걀. 어쩜 이렇게 알맞게 반숙으로 만드는지 미스테리다. 거기다가 약간 짭짤해서 더욱 맛있다. 국물과 함께 반숙달걀을 먹으면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물론 차슈도 비계랑 살코기가 적당하게 섞여있어 맛있다.

면발도 적당한 굵기에 씹는 식감도 괜찮은 편이다. 

호메이켄은 진한 돈코츠 육수에 면발도 괜찮은 라멘집이지만 하나 아쉬운건 사이드메뉴들이 부실하다는 점이다. 물론 본메뉴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나처럼 사이드메뉴도 같이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정말 국물이 끈내준다. 몸이 으슬으슬할 때 국물요리가 땡기면 호메이켄에 가서 라멘을 먹곤 했다. 왠지 몸보신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국물이 진하다. 하지만 진하다고 해서 너무 끈적거리지도 않고 정말 나에게 최고의 돈코츠라멘집이다. 찬바람이 부는 지금, 간절히 먹고 싶은 돈코츠라멘이다. 

*영업시간 : 11시~오후 8시,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다.


2017/10/17 - [기타등등/한국에서 먹은 것들] - 경성대 하코네 라멘-카라미소라멘과 탄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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