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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여행기이기때문에 지금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3년 겨울, 내 생애 두 번째 해외여행이자 첫 일본여행이며 혼자여행으로 후쿠오카를 갔다. 벌써 육년전의 일이 되어버린 내 첫 여행, 하지만 첫 혼자여행이기에 더욱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6년전의 공항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버스 시간표는 크게 변하지 않은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때 다싱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의 버스 요금이 250엔이었다. 현재는 260엔으로 알고 있다. 버스를 타면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30분정도가 소요된다.


버스를 기다리는 라인, 이 라인에 줄을 서면 된다.


하카타역에 가자마자 역사내에 있는 미로리 구치에서 북큐슈 레일패스를 변경했다. 이때 직원한테 어떻게 말해야하지라며 머릿속으로 시나리오 열심히 짜고 있었는데 직원이 너무 한국어를 잘해서 엄청 어버버하며 레일패스를 교환하고 기차예매도 한큐에 끝내버렸다.


비가 내리긴했지만 여행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비오는 풍경이 내가 진짜 일본에 왔다는 걸 실감케 했다. 



이제는 익숙한 하카타역이랑 하카타버스터미널이지만 이때는 모든게 다 새로웠다.

일본식 가정식을 맛볼수 있는 고항야 쇼보안


첫 여행의 첫 끼는 일본식 가정식을 먹었다. 하카타역 9층 식당가에 있는 고항야 쇼보안. 한국에서는 혼자 밥먹는것도 못해서 엄청 긴장하면서 가게에 들어갔었다. 직원분이 메뉴판을 줬을때 사진은 없고 온통 일본어만 있어 당황했었다. 난 메뉴판에 당연히 사진이 있을 줄 알았지만 없었다. 그나마 아는 단어를 보고 시킨 달걀말이 정식.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어 메뉴판이나 영어 메뉴판을 요구했음 됐었는데 그 때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사진 화질이 안습인건 아이폰 4S로 찍었기 때문이다. 
내가 먹은 달걀말이 정식은 런치 메뉴로 밥을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삶은 고구마와 소금을 받았다. 정식과 후식까지 합쳐 천엔 조금 넘게 지불했던걸로 기억한다. 고항야 쇼보안은 밥을 직접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디너때는 아주 비싸다고 한다. 

도심에 숨겨진 일본식 정원, 라쿠스이엔

밥을 먹고 내 첫 여행의 목표지인 라쿠스이엔으로 향했다.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이 때 초행길이고 하니 엄청 헤매었다. 라쿠스이엔은 TVQ근처에 위치해 있다. 입장권은 당시 100엔이었고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비에 촉촉히 젖은 정원. 내 환상속의 일본정원이 내 눈앞에 나타난듯 했었다. 













12월인데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이었다. 비가와서인지 사람들도 없어 정원에는 나 혼자였다. 마치 정원을 나 혼자 전세낸 기분이었다. 매표소 직원분도 엄청 친절했었다. 입장료를 낸다고 허둥대다가 여행책자를 바닥에 떨어뜨리니 엄청 걱정하시며 책에 묻은 진흙을 닦을 휴지를 주셨던게 기억에 남는다. 
라쿠스이엔은 빌둥숲에 둘러싸여 있는데, 빌딩 사이에 이런 일본식 정원이 있다는게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규모가 작은 정원이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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