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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에 만두를 굽다가 눈에 기름이 튀었다. 눈이 붉게 변하고 쓰라렸다. 밤이라서 병원을 갈 수 없었기에 하루 자보고 상태가 나빠지면 병원을 가야지 마음먹었다. 

참고로, 캐나다의 의료체계는 한국이랑 달라서 내가 안과를 가고 싶어도 바로 안과를 갈수가 없다. 보통 나같은 유학생은 워크인 클리닉을 가거나, 영주권자 이상은 패밀리닥터가 있어서 패닥에게 먼저가서 상태를 확인 후 리퍼럴, 한국말로 하면 소견서를 받아야만 스페셜 닥터를 만날수 있다. 솔직히 내가 방문한 워크인 클리닉은 다 구렸다. 한국 안과처럼 전문적으로 눈 상태 체크하는 기계는 당연히 없을뿐 더러 그냥 한쪽 눈 가리고 시력 체크하는 판떼기(?)만 있는 걸 봤었다. 그래도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집 근처 워크인을 검색하다가 emergency appointment로 안과 검진을 받을 수 있는 walk-in clinic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다가 예약도 홈페이지로 가능해서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야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한게 당연한거지만 토론토에서는 그닥 흔한거는 아니다. 

 

healthone.ca/

 

Homepage - HealthOneTO

HealthOne Medical and Wellness Centre offers 7 comprehensive medical services and expert quality care under one roof in Toronto’s emerging South Core district.

healthone.ca

Healthone medical centre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Book an appoinment 버튼이 있다. 이걸 클릭하면 지점을 선택할수 있고, 다음에 원하는 서비스, 나에게 있어서는 안과 진료 optometry를 선택하고 emergency appointment를 선택해서 예약을 잡았다. 참고로 한국의 안과랑은 완전히 같은건 아니고, 검안사라고 보통은 시력 검사와 안경 맞추는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건데, emergency appointment로 눈병이나 다래끼, 그리고 나같이 눈에 기름이나 이물질때문에 상처를 입은 경우 같은 간단한 치료도 겸해서 하는거 같다. 

walk-in clinic에 방문하면 예약했는지 여부와 요즘은 코비드때문에 간단한 screen과 체온 측정을 하고 클리닉에 들어갈수 있었다. 클리닉은 내가 방문한 워크인 클리닉중 가장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다. 검안사를 보기 전에 간단한 시력 측정을 하고 검안사를 만나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도 크게 상처를 입은건 아니어서 안약을 일주일동안 눈에 넣으면 된다고 하더라. 어제 진료받고 오늘 약 착실히 넣었는데 확실히 아직 눈에 이물감이랑 뻑뻑한 느낌은 드는데 어제처럼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시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소리에 마음이 놓였지만, 진료비 계산을 할때 내 지갑이 상처를 입었다. 진료비 126불에 약값 26.31불.... 도합 152.31불이 순식간에 증발해 버렸다. 돈없는 유학생은 눈물이 난다. 일단 학교에서 가입한 인터내셔널 스튜던트 의료보험에 claim을 넣었는데 과연 다시 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여튼 OHIP이 없는 유학생들은 무조건 건강이 최고다. 여기서 병원 특히 이멀젼시로 가는거는 진료비가 너무 살벌하다. 

살벌한 금액의 진료비 청구서

만약 핀치에서 쉐퍼드 지역에 살면서, 눈에 다래끼나 눈병이 나면 healthone medical centre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한국인 스태프는 없다. 하지만 이 지역에 워낙 한인, 중국인등이 많이 살아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이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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