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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불맛 나는 불족 먹기, <한양 족발>

   오늘은 친한 언니와 함께 스트레스를 풀 겸 매운 불족을 먹으러 한양 족발을 찾았다. 사실 토론토에서 불족을 몇 번 시도해 봤지만 만족할 맛의 불족은 아직도 찾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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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드디어 만족할 만한 맛의 불족을 찾았다. 한양 족발은 최근에 영스트릿에 비교적 새로 생긴 가게였다. 페이스북에서도 맛있다고 사람들이 리뷰를 남겨서 나름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다.

 영업 시작 시간은 3시부터라고 해서, 언니랑 나는 근처 팀 홀튼에서 세시가 되기까지 기다렸다 두시 오십오 분에 한양 족발로 향했다. 세시 땡 하면 들어가려고 ㅋㅋㅋㅋ 가게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받자마자 오랜 장고의 끝에 원래 먹고 싶었던 불족을 주문했다. 언니랑 나랑 요즘 위상태가 심히 안습인 관계로 익스티림 스파이시를 시키고 싶었지만 그냥 레귤러로 주문을 했다

주문을 받으면 바로 상추랑 무생채 같은 무 피클, 파무침, 마늘과 고추, 그리고 쌈장을 먼저 준비해준다.

 뒤이어 매콤한 콩나물국이 나오는데, 이 콩나물국 완전 내 스타일이다. 나는 청양고추가 들어간 칼칼한 콩나물국을 사랑하는데 딱 그 맛이었다.

  이어서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불족! 매움 정도가 레귤러라서 그런지 그렇게 맵지는 않다. 하지만 불향에 매콤한 족발은 오래간만에 먹은 맛있는 불족이었다. 그리고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주먹밥도 시키고 싶었는데 먹다 모자라면 시키기로 했었는데, 결국 주먹밥은 시키지 않았다. 정말 불족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만 같았다

완벽한 셋팅 ㅋㅋㅋ


 그리고 서버 분도 엄청 친절하셔서 계속 부족한 게 없는지 체크해주시고 메뉴 설명도 야무지게 해 주셨다. 정말 한인 식당에서 첨으로 팁이 아깝지가 않은 서버분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말은 빌을 세퍼 레잇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건 조금 아쉬웠다.

 단 한 장으로 정리되는 깔끔한 메뉴표, 우리는 불족을 시켜서 38불에 택스+팁까지 해서 거진 오십 불 정도 지불했던 걸로 기억한다

 불족을 다 먹고 배가 불러서 숨 쉬기가 힘들다고 했는데도 결국 디저트로 카페베네에서 커피빙수까지 해치웠다. 이러니 내가 살이 찌지.ㅠㅠ 

 

위치는 6016 영스트릿으로, 핀치역에서 60번, 53번을 타고 패트리샤 애비뉴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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