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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라멘을 맛있게 먹고 하카타역 바로 옆에 연결된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갔다. 버스터미널에서 한국에서 예약한 버스표를 산큐패스를 보여주고 수령했다.

*벳부, 유후인같이 인기노선은 당일날 버스티켓을 구매할려고 하는 경우 원하는 시간대가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하는게 좋다. 산큐패스를 구입했다면,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는다.

https://www.highwaybus.com <- 고속버스 예매사이트

생각보다 버스를 타고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벳부역 뒷 편 주차장에 있는 스기노이 셔틀 버스를 타러 바삐 걸었다.

벳부역 뒷 편 주차장에 이렇게 셔틀버스 타는 표시가 되어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셔틀 버스를 타고 스기노이에 도착하자 마자 체크인을 하고 관내 안내도를 받았다. 자란넷에서 본관 마운틴뷰로 예매했었다.  이때가 구마모토 대지진이 난 해여서 일본차원에서 구마모토 및 규슈지역 관광산업 응원을 하기위해 규슈부흥쿠폰을 득템할 수 있었다. 그래서 원래 숙박비는 23,760엔이었는데 9,760엔으로 예매할 수 있었다. 친구한테 내 능력이라며 생생을 참으로 많이 냈었다.

우리는 본관에서 숙박해서 온천과 온천 수영장을 이용할려면 많이 걸어야 했다. 야외 온천 수영장과 노천 대욕탕인 타나유는 스기노이 팔레스에 위치하고 있다. 본관 지하에 부페 씨즈랑 또 다른 온천인 미도리온천이 있다. 우리는 아침에 미도리온천을 이용하자고 해놓고서는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그냥 방에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뒹굴 뒹굴거렸었다. 

전세탕 개념인 가족탕은 추가 금액을 지불 하고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굳이 가족탕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이용하지 않았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00



온천 호텔이라서 그런지 비지니스 호텔보다 방도 넓고 화장실도 넓었다.

우리방은 마운틴뷰라서 산이 보인다. 온천마을답게 산에서 하얀 수증기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객실에 준비된 웰컴티랑 과자

친구랑 유카타로 갈아 입고 저녁밥을 먹기 위해서 부페 시즈로 내려갔다. 

뷔페 시즈 

입구를 찍는걸 깜박했다. 입구에서 직원에게 체크인때 받은 바우처를 주면 자리를 안내해 준다. 뷔페 시즈는 90분간 이용할 수 있다.

회가 싱싱하고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부드러웠던 소고기 스테이크,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다.


스시도 미리 만들어진게 아니라 앞에 네 종류인가의 스시가 있었는데, 그 중 원하는 종류를 말하면 바로 즉석에서 쥐어줬다.


일본에 오면 당연히 생맥주를 먹어줘야하기 때문에 친구랑 별도로 맥주를 주문했다. 맥주말고도 회랑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물론 비용은 별도이다. 여기서 추가로 주문한 메뉴들은 나중에 체크아웃 시에 같이 정산하면 된다.

솜사탕기계도 있어 친구랑 재미로 한번 만들어 보았다.

배가 너무 불러 호텔 밖으로 나가 산책을 했었다. 조명이 들어와 산책하기 좋았다. 이 후 친구랑 수영복을 들고 수영장과 노천 대욕탕이 있는 아쿠아팰리스에 가서 한참을 물에 몸을 담궜다. 수영장에 사람이 많아 사진을 안 찍었고, 당연히 노천탕은 사진찰영이 금지이기에 촬영하지 않았다. 수영장쪽은 약간 소독약 냄새가 희미하게 났었고, 타나유는 소독약냄새가 나지 않았다. 온천 수질은 그렇게 확 좋은 편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조식

아침에 겨우 일어났다. 하지만 조식을 놓칠 순 없어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어제 석식을 먹은 시즈로 다시 내려갔다.  직원에게 자리를 안내받았다. 아침은 석식과는 다르게 시간제한이 없었다.

왠지 어제랑 똑같은 종류의 빵들.





꽁치가 한 마리 통채로 구워져 있는게 인상 깊었다. 난 비린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 안 들고 갔었는데 친구가 안비리다고 한입만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보니 비리지 않았다. 하지만 한 마리 통채로 먹기에 부담스러워 그냥 친구가 준 한입으로 만족했다.

감동의 모찌, 직원분이 모찌를 즉석에서 만들어 키나코(콩가루), 단팥, 그리고 야채스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만든 떡에다가 얹어 주시는데 진짜 진짜 너무 맛있었다. 친구가 키나코를 선택하고 내가 말하려 하는데 같은 일행이니까 바로 키나코를 얹어 주셔서 잠깐 슬펐다. 단팥먹고 싶었는데, 친구가 한 번 더 먹으라고 해서 다음번은 무조건 단팥이다 생각만하고 너무 배가 불러 단팥은 결국 먹지 못 했다. 그래도 키나코 너무 고소하고 안에 든 모찌가 쫀득해서 천상의 맛이었다.




즉석에서 오믈렛 만드는 코너도 있다. 원하는 속재료를 말하면 즉석에서 오믈렛을 만드는데, 만드시는 분은 너무 쉽게 촥촥하면 오믈렛이 만들어져 너무 신기했다. 난 집에서 하면 그냥 계란 부침개가 되는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

아침을 거나하게 먹고 친구랑 난, 체크아웃 시간까지 방에서 뒹굴 거렸다. 원래 계획은 수영장에서 더 놀거나 본관 지하에 있는 미도리유에서 온천을 한번 더 하는거였는데 체력저질인 우리는 결국 체크아웃 시간까지 편하게 방안에서 누워있었다. 

스기노이 호텔은 진짜 일박만 하기엔 아까운거 같다. 안에서 즐길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고, 온천 수영장말고 또 아쿠아 비트라고 레저풀도 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5시가 훌쩍 넘어서 이용하지 못 했다. 1박이상이 부담스러우면 정말 체크인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해서 이용할수 있는 시설은 맘껏 이용하는게 좋은거 같다. 

스기노이에서 다시 벳부역으로, 우리는 벳부 관광은 시간이 없어 하지 못 했다. 아쉬운 마음에 벳부의 상징인 할아버지 동상만 사직으로 남겼다. 그런데 사실 벳부는 스기노이 호텔 하나만으로 충분한거 같다. 친구한테 지옥온천에 대해 말하니 온천욕도 못 하는데 굳이 볼 필요없다며 쿨하게 넘겼고, 나도 친구의 말에 동의한다. 온천에서 온천욕을 못하는 건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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