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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의 하이라이트라고 한다면 나는 당연히 료칸에서 제공되는 석식, 가이세키료리라고 생각한다. 료칸의 일박은 저렴한곳이라고 해도 일박에 일인당 만엔이 넘는곳이 부지기수이다. 이 비싼 숙박비의 한 파트를 담당하는 것이 바로 가이세키료리이다. 료칸은 저마다 자신들의 료칸의 특색과 최고의 재료를 써서 가이세키료리를 준비한다.

카제노모리의 가이세키료리는 전통적인 느낌보다는 퓨전요리 느낌이 강했다.

체크인 시간때 선택한 석식시간에 맞춰 석식처로 가면 우리의 자리가 준비되어있다. 칸별로 분리를 해놓아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제공되는 음식을 적어준 종이, 하지만 난 한문을 읽을 줄 모르기때문에 그냥 사진만 찍고 조용히 옆으로 치웠다.

첫번째 음식은 푸근한 인상의 오카미상이 음식을 내어주자마자 그릇에 불을 붙인다. 불이 꺼진후 먹었는데 맛있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스프

싱싱한 회와 야채, 야채도 회를 찍어먹었던 간장에 찍어 먹으라고 해서 좀 의아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다.

다음으론 토마토 샤브샤브가 나왔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옆의 밥이랑 치즈를 넣어 리조또로 만들어 먹었다. 마치 이탈리안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다.

차왕무시인줄 알고 먹었는데 차왕무시가 아닌 그 무언가인 어떤것. 카레향이 희미하게 났는데 맛있었다.

가을을 표현한 듯한 플레이팅,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코스의 마지막으로 나온 밥과 미소시루, 그리고 쯔께모노. 더이상 음식이 들어갈 수 없을꺼 같았는데 밥 자체의 고소함에 한 그릇을 뚝딱 비어냈었다.

약 한시간 반의 식사시간을 마무리하는 디저트, 디저트는 평범한 맛이었다.

저녁을 다 먹고 방으로 돌아오니 이렇게 이부자리가 준비되어있었다.


폭식한 이부자리 덕택에 꿀잠을 자고, 한 번 더 온천을 즐긴 후 예약한 조식시간에 맞춰 조식처로 갔다. 조식처는 본관 이층에 위치해 있었다.

유후다케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자리였다,

정갈한 아침 메뉴들, 그릇 하나 하나 다 아기자기하고 이쁘다.

찐 야채를 땅콩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다!!!!

갓 지어 고슬고슬한 밥

아침식사라 그런지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마무리로 나온 디저트랑 차.

카제노모리의 석식과 조식은 어느것 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없었다. 신선한 재료랑 알맞은 간, 그리고 자치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가이세키료리를 퓨전요리로 만들어 나랑 친구의 입맛에도 딱이었다. 



2017/10/23 - [여행/2016.09 북큐슈] - 유후인 료칸, 카제노모리

2017/10/20 - [여행/2016.09 북큐슈] - 벳부 스기노이호텔에서 하룻 밤-본관, 뷔페시즈(석식과 조식)

2017/10/07 - [여행/2017.03 홋카이도] -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의 석식, 야식 그리고 조식

2017/10/03 - [여행/2017.03 홋카이도] -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에서 하룻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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