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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아이엘츠때문에 학원을 다닐때 친해진 동생과 머리도 식힐겸, 서면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었다. 원래 가려던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전포동 카페거리를 정처 없이 헤매다가 도쿄가다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간판이 정말 독특한 느낌이나서 마음에 들었다.




꽃무늬 물컵과 냅킨에도 간판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게 인상 깊었다. 옆에 화장솜 같은 물티슈, 물을 부어서 사용하는건데 나는 이 물티슈가 불편하더라. 물 붓는게 귀찮았다. 그냥 애초에 그냥 물티슈를 주는게 젤 좋은거 같다.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SNS홍보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사진과 안내된 해쉬태그를 달고 페북,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올리면 음료수를 한 잔 주는 이벤트였다. 우리는 당연히 사진을 찍어서 올린 후 직원에게 보여준 후 음료수를 받았다.

별거 아닌 야채만 들어가는 기본 샐러드지만 정말 좋아하는 샐러드이다. 소스는 돈까스 집 샐러드에 뿌리는 소스랑 맞이 똑같았다.

스키야키 정식을 시키니 미리 작은 화로를 셋팅해 주더라. 작은 화로는 내가 스키야키 정식을 다 먹어갈때까지 식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 


식당이지만 카페 내부처럼 잘 꾸며져 있었다. 전포동 카페거리의 식당들은 인테리어도 카페 못지 않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분위기에 따라 맛도 영향이 간다고 원래의 맛보다 조금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나의 착각일까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던거 같다.



드디어 나온 스키야끼 정식, 소고기와 두부, 배추등의 야채가 가득 들었었다. 

그리고 같이 나온 소스, 계란 노른자가 참으로 이쁘다. 나는 계란 노른자 이렇게 분리하는게 정말 어렵던데, 정말 잘 분리한거 같다. 그리고 정말 쓸데없는 생각인데 그럼 남은 흰자는 대체 어떻게 됬을까라는 걱정을 잠깐 했었다.

스키야키 세트에 이어서 초밥 셋트노 나왔다. 초밥세트의 구성은 와규 초밥이랑 계란초밥, 연어초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맛은 스키야키는 왠지 전에 다니던 회사 근처의 소불기 맛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초밥은 그냥 초밥의 맛이었고, 가격대비 그렇게 큰 만족은 되지 않는 맛이었다. 가게 분위기는 정말 좋았지만 맛은 맛없지도 맛있지도 않는 평범한 맛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가게 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오르간, 내가 초등학교때 교실마다 오르간이 있었는데, 요즘에도 초등학교에 오르간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참으로 나이가 많이 든거 같아 괜히 울적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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