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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홈스테이 계약기간 끝나는 날이랑 룸렌트로 구한 집으로 이사하는 날이랑 날짜 계산을 잘 못 해서 임시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룸렌트하는 주인 아줌마한테 양해를 구하고 짐은 미리 이사하는 집에 맡겨두고 하이 토론토 호스텔에서 하루를 보냈다.
인터넷 토론토 게스트하우스 혹은 호스텔로 검색을 하면 하이토론토관련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고 사람들 평도 좋아서 고민없이 예약을 했었다.
하이 토론토는 정말 위치가 관광하기에 좋은 위치인거 같다. 다운타운 가까이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거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난 다운타운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쉽게 찾은 하이 토론토
체크인을 하고 카드키를 받았다. 카드키가 있어야 일층 입구문을 열수 있었다. 그리고 카드키가 있어야 엘레베이터도 작동이 가능했다. 보안 문제는 만족했다. 다소 카드키 챙기는게 귀찮긴 하지만 숙박객이 아니면 들어올수 없는게 정말 안심이 되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내가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 음, 뭔가 칙칙하고 어두운 분위기였다.
카드키를 사용해 배정받은 방의 문을 열수 있다. 음, 방의 느낌은 뭐랄까 병원? 옛날 영화에서 본 그런 병원느낌이 나더라. 뭔가 내가 상상한 게스트하우스라던지 일본에서 하루 숙박한 게스트하우스 느낌이랑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이층 침대의 윗 층을 배정받아서 오르락 내리락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밑에 사람이 있었는데, 오르락 내리락 할때마다 침대가 흔들리니까 너무 미안했다. 침대 자체는 불편했지만 각 자리마다 개인금고랑 콘센트, 조명이 있어 이층이라도 휴대폰 충전은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하룻밤 임시숙소여서 침대가 불편한건 어느정도 감안이 되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샤워실과 세면실은 그렇게 깨끗하지 않다. 샤워실겸 화장실은 냄새는 나지 않지만 세월의 흔적이 고스라니 느껴졌고, 그리고 샤워할때 배수가 잘 안되서 물 빠지는게 너무 늦더라. 그리고 8인실인데 샤워실겸 화장실 하나, 세면실 하나라서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리고 이 호스텔이 결정적으로 맘에 안 들었던건 소음문제였다. 물론 게스트하우스 특성상 사람 오고가는 소리는 어느정도 감안이 되었고, 같은 방을 쓰는 사람들 모두 최대한 소리가 나지않게 서로 배려해서 그 부분은 괜찮았다. 하지만 지하에 있는 바에서 나는 소음이 들리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됐다. 통기타치며 노래부르는 소리가 거진 12시까지 멈추지않고 들려와서 안그래도 피곤한데 더욱더 피곤한 느낌이었다.
밤에 푹 자지 못 한걸 조식으로 풀려고 문제의 바로 내려가 조식을 사먹었다. 음, 베이글 사먹었는데 5불정도였던가? 음 별로다. 대박 별로다. 내가 예약한 플랜은 무료조식이 없었다. 대신에 음료 무료 쿠폰을 받았는데, 받을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려 못 받았다. ㅜㅜ 여튼 아침에 조식을 사먹었는데, 메뉴를 잘 못 선정한건지 그냥 별로다. 오불로 베이글 한 개, 크림치즈, 파인애플 한 조가리, 오렌지 한 쪼가리.... 그냥 밖에 나가서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었으면 더 행복했을꺼 같다.
하이 토론토에 대해 평하자면, 편안한 잠자리를 선호하고 소음에 민감하다면 정말 비추다. 나는 다시 숙박할 의향이 제로에 수렴한다. 그렇게 싼지도 모르겠고, 내가 지불한 금액대에 걸맞는 시설을 갖춘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건은 카운터에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물론 무료이다. 하지만 체크인때 그냥 같이 주면 될텐데 왜 별도로 요청해야 주는지 좀 이해가 되지않는다. 그리고 락커는 자물쇠가 없기때문에 본인이 챙겨야한다.
그리고 하나더, 만약 카드키를 방에 놔두고 나왔다면 카운터에 방번호랑 자기 이름 말하면 하나 더 주니 당황하지말고 카운터에 애기하면 된다. 내가 카드키를 방에 놔두고 나와서 순간 엄청 당황했다. 안그래도 짧은 영어 실력, 당황하니 더 안나오더라. 카운터 직원이 눈칫껏 카드 놔두고 왔냐고 해서 그렇다니 다시 재발급해주더라. 체크아웃할때 원래 받은 카드키랑 발급받은 카드키랑 같이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