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틀째, 북큐슈 레일패스를 이용하여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를 갔다. 후쿠오카 구마모토 구간은 유일하게 북큐슈레일패스로 신칸센을 탈 수 있는 구간이었다. 처음으로 타본 신칸센, 따뜻한 느낌의 내부 디자인과 넓은 좌석이 너무나도 좋았다. 후쿠오카 구마모토 구간은 자유석이라도 자리가 널널해서 굳이 지정적을 미리 예매할 필요가 없었다. 반대로 구마모토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방향은 지정석으로 예매하는게 조금 더 편하게 기차를 탈 수 있다. 12월 중순이라 쿠마모토도 빨간 망토와 모자를 쓰고 있었다. 하카타역보다는 심플하지만 왠지 멋스러운 느낌의 구마모토 역사. 구마모토의 중요한 이동 수단인 노면전차, 내가 여행할 당시에는 이용요금이 거리에 상관없이 한 번 탈 때마다 150엔이었다. 일일 승차권은 500엔이었는데..
라쿠스이엔을 구경 후 캐널시티로 향했다. 100엔 버스를 타고 가니 금방 도착했다. 캐널시티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게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아졌다.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 캐널시티.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이겠지만 사실 난 그렇게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서 크게 감흥이 없었다. 오히려 여기서 길을 잃어서 또 한참을 헤맸다. 나한테 내부가 쓸데없이 복잡했다. 대충 대충 구경하다 분수쇼하는 데서 한참을 머물렀다. 내가 갔을때가 12월 중순쯤이라서 크리스마스 느낌나게 꾸며놨었다. 그리고 분수쇼를 하는데 정말 이뻤다. 그리고 캐널시티에는 한국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일본의 쇼핑몰에 한국인 비디오 아티스트의 작품이 걸려있는게 참으로 신기했었다. 캐널시티에 간 제일 큰 목적인 타코야끼. ..
※2013년도 여행기이기때문에 지금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3년 겨울, 내 생애 두 번째 해외여행이자 첫 일본여행이며 혼자여행으로 후쿠오카를 갔다. 벌써 육년전의 일이 되어버린 내 첫 여행, 하지만 첫 혼자여행이기에 더욱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6년전의 공항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버스 시간표는 크게 변하지 않은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때 다싱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의 버스 요금이 250엔이었다. 현재는 260엔으로 알고 있다. 버스를 타면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30분정도가 소요된다. 버스를 기다리는 라인, 이 라인에 줄을 서면 된다. 하카타역에 가자마자 역사내에 있는 미로리 구치에서 북큐슈 레일패스를 변경했다. 이때 직원한테 어떻게 말해야하지라며 머릿속으로..
"교토 단풍여행의 하이라이트, 에이칸도〃친구와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가을 교토여행을 하기 위해서 교토역에서 철학자의 길을 가기 위해 D-1승강장에서 100번을 탔다. 원래 일정은 은각사를 구경하고 철학자의 길을 걸어서 에이칸도까지 걷는 거였는데 버스 안내 방송에서 에이칸도가 먼저 나와 충동적으로 에이칸도에서 내렸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결정이다. 버스에서 내린 시간이 2시정도여서 만약 은각사를 먼저 갔다면 에이칸도를 충분히 구경하지 못 했을거다. 입구부터 아릅답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보였다. 에이칸도의 입장료는 1000엔이다. 교토의 다른 관광지보다 더 비싼 입장료였지만 정말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곳이었다. 기모노를 입고 경내를 산책하는 여성분, 정말 단풍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빠른 걸음으로 경..
2019/06/16 - [여행/2016.02 시모노세키] - 시모노세키 여행의 마지막 일정, 시모노세키 수족관, 카이쿄칸-1앞의 글에 이어서 시모노세키 카이쿄칸과 시모노세키 여행의 마지막 포스트.평일 수족관이다 보니 유치원생들이 견학도 많이 왔다. 노란모자를 쓰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귀여운 황제펭귄. 황제 펭귄이랑 같이 있던 다른 종류의 펭귄종종종 걷는 펭귄모습은 정말 귀여웠다. 펭귄이 수영하는 걸 볼 수 있는 터널이 있다. 내 머리위로 수영하는 펭귄들이 마치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였다. 야외에서도 펭귄을 볼수 있다. 4시쯤에 펭귄들 행진을 가까이서 보는 행사가 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관람하지 못했다. 역시 수족관의 하이라이트는 돌고래쇼. 돌고래쇼를 관람하기 위해서 자..
시모노세키 여행의 마지막 날, 부산행 여객선을 타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시모노세키에 있는 수족관인 카이쿄칸을 갔다. 카이쿄칸은 가라토어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다. 수족관안에서도 간몬대교가 보인다. 터널같은 곳을 걸으면 내 머리 위로 물고기떼가 헤엄친다. 사진에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은빛으로 반짝이는 물고기떼가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시모노세키의 명물이 복어인 만큼 카이교칸에는 다양한 종류의 복어들이 많았다. 그런데 왠지 횟집의 수족관이 생각났다. 특히 게랑 도미캍은 애가 있는 수조는 진짜 횟집이 생각났다. 그리고 원형의 수조를 뱅뱅 돌아다니는 개복치. 개복치만 보면 돌연사가 생각난다. 횟집이 아닌 수족관 느낌나는 섹션. 바닷물고기 말고도 민물에 사는 물고기도 많았다. 해파리도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