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아베노하루카스에서 본 잊지못할 석양
석양을 보기 위해 친구랑 나는 조금 이른 시간에 아베노하루카스에 도착했다. 석양이 지는 방향을 못 찾아 반대편에 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보고 그 쪽으로 가니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다.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다. 그 만큼이나 장관이었던 장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해가 지는 속도는 내 예상보다 훨씬 빨랐고 마치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정말 이 순간은 숨이 벅찰 정도의 순간이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해가 지는 걸 이렇게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없었다. 그 자리에서 친구와 난 한참을 감탄만 했다. 해가 바닷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도 어둠은 생각보다 천천히 내려왔다. 해가 진 후 우리는 본격..
여행/2016.11 오사카 AND 교토
2019. 5. 15.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