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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넘어와 우리의 마지막 숙소인 크로스호텔로 갔다. 삿포로역에서 오도리 공원 방면으로 나와 한 10분정도 걸으면 커다랗게 X 표시가 된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크로스 호텔이다. 이틀간 숙박했던 리치몬드 호텔보다 찾기가 더 쉬웠다. 그리고 삿포로역이랑도 가까운 편이었다.
세련된 느낌의 로비, 레드와 블랙톤으로 꾸며져 있어 이 때까지 숙박한 비즈니스 호텔이랑은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다.
자기 혼자 연주하고 있는 피아노, 이 피아노때문인지 재즈풍의 음악이 로비에 가득 울려 퍼졌다.
재즈 콘서트로 개최하는 거 같았다. 여기 설립자는 재즈를 좋아하나 보다.
로비 뿐만 아니라 복도도 독특했다. 커다란 나비가 왠지 으시시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방도 이럴까봐 걱정했는데 방은 아늑한 느낌이었다.
걱정과는 다르게 브라운 톤으로 아늑한 느낌이 나는 방.
트리플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여기도 리치몬드 호텔처럼 트윈룸에 소파배드였다. 그래도 친구가 편했다고 하기에 조금은 안심했다.
목욕 가운과 상하의 나누어진 잠옷이 준비되어있어서 좋았다. 보통 비지니스 호텔에는 잠옷도 아니고 목욕 가운도 아닌 애매모한 옷이 준비되어있어서 불편한데 여기의 옷들은 편했다.
방안에서 보이는 삿포로 시내
크로스 호텔은 웰컴 티로 특이하게 원두 커피를 준비해놨더라. 원두랑 원두 가는 커피그라인더, 필터가 준비되어 있어 직접 원두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었다. 친구랑 난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신나게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았다.
인테리어를 위해서인지 나무 수납장안에 있는 미니 냉장고
화장실 어매니티, 록싱땅 제품도 같이 있었다.
세면장, 욕조, 변기가 각각 분리된 구조라서 좋았다.
방과는 다르게 블랙 앤 화이트로 인테리어 된 욕실, 욕조에 앉으면 밖을 바라 볼 수 있게 유리창이 나 있었다. 덕분에 나름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반식욕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조금 늦게 다시 호텔로 들어와 대욕장은 이용하지 못 했다. 대욕장은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걸 이용하지 못 해 너무 아쉬웠다. 맨 꼭데기 층에 위치해서 나름 야경도 볼 수 있다는 데 너무 아쉬웠다.
크로스 호텔의 조식
만족 대만족이었다. 요리 가짓수도 많았고 무엇보다 야채들이 정말 신선했다. 이틀전의 리치몬드 호텔 오도리점과는 크게 달랐다. 조식을 먹으며 여기를 이박했어야 했다고 후회를 했었다.
정말 신선했던 야채들
빵뿐만 아니라 일본식 음식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왠지 더 맛있을꺼 같은 유리병에 든 흰우유. 삿포로는 정말 우유가 너무 고소하다.
디저트와 일본식 아침, 그리고 다양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빵들, 신선한 야채, 그리고 디저트들이 어느하나 불만족 스럽지 않고 만족스러웠다.
2017/09/24 - [여행/2017.03월 홋카이도] - 번화가와 가까운 리치몬드 호텔 삿포로오도리-트리플룸 &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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