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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일정 중 2박을 지냈던 리치몬드 호텔 오도리. 삿포로역에서 오도리 공원 방향으로 쭉 진진해서 아케이드 상가 쪽까지 걸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기억하기론 한 20분 넘게 걸었던 걸로 기억한다. 눈이 녹아서 길이 질척 거렸고 응달쪽은 눈이 얼어 빙판길처럼 되서 걷는 내내 왜 걸어서 가자고 했을까 후회를 했었다. 그냥 지하철을 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호텔 위치는 스스키노랑 오도리 공원의 중간쯤이었고 호텔은 아케이드 상가에 위치해 있어 여행 일정을 마치고 쇼핑이나 번화가 구경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또한 근처에 돈키호테가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호텔 프론트 직원 또한 친절해서 오타루의 이세즈시 예약도 해주고, 장외시장의 기타노구루메 또한 호텔을 통해 예약을 편하게 했다. 그리고 체크인 시 어매니티로 입욕제와 마스크팩을 받았다.

체크인 때 받은 어매니티들

일원이 셋이어서 트리플룸을 예약했다. 트리플룸이라고 해도 트윈룸에 소파베드가 추가된 것이었다. 소파 베드에서 잔 친구가 생각보다 푹신하고 좋았다고 했지만 그래도 정식 침대가 아닌게 아쉬웠다.

방에는 미니냉장고, 공기청정기, TV, 그리고 충전기가 준비되어있었다. 애석하게도 준비된 충전기로 충전을 해봤지만 단선이 된건지 충전이 되지 않았다.

일본의 비지니스 호텔치곤 좁은 느낌이 덜 했던 화장실, 그리고 일회용 샤워타월도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샤워했다. 내가 가본 일본 비지니스 호텔중에서 샤워타월도 함께 구비가 된 곳이 많지 않았서 괜히 좋았었다. 

조식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었다. 조식은 일층에서 먹을 수 있는데, 밤에는 별도의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거 같았다. 조식의 종류는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아서 종류부분에서는 불만이 딱히 없었지만 야채의 신선도가 많이 아쉬웠다. 오이가 수분이 빠지고 말라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없었다. 

 

리치몬드 호텔 삿포로 오도리 

위치와 서비스면에서는 크게 만족을 했지만, 조식 부분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만약 다음에도 이 호텔에 숙박하게 된다면 조식은 신청하지 않고 밖에서 사 먹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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