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의 꽃이라고 하면 역시 석식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기대했던 저녁 시간이되고, 직원이 식탁을 정리해 줬다. 고라쿠엔 료칸은 가이세키요리를 직접 방안으로 가져다 준다. 체크인 시 메인메뉴를 뭐로 할지 물어보는데 나랑 친구는 소고기를 또 다른 친구는 생선요리를 메인메뉴로 골랐다. 가이세키 요리 순서를 적은 종이를 주는데, 난 한문 까막눈이라서 읽을 수가 없었다. 식전주와 회, 그리고 에피타이저같은 차가운 음식이 먼저 나온다. 신선한 회가 괜찮았지만, 갯가재인가? 그건 너무 비려서 먹기가 힘들었다. 친구랑 식전주를 한 잔하고 왠지 아쉬워 직원에게 사케를 추천해달고 했다. 사실 긴장했다. 너무 비싼걸 추천해줄까봐, 하지만 직원은 오늘 음식에 맞는 사케로 오타루 사케를 추천해줬고, 내가 걱정한 것과 다르게 적당..
이번 여행에서 제일 신경쓴 것 중에 하나는 료칸 예약이다. 친구 한명은 일본이 정말 처음이고, 한 명은 패키지여행으로만 일본을 접해서, 기왕 일본여행 온 거 가장 일본스러운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료칸에서 하루를 숙박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료칸을 고를 때 중점으로 둔 것은 일본 전통느낌이 나는 곳, 석식으로 가이세키료기가 나올 것, 그리고 개인 노천탕이 있을 것. 이 세가지를 중점으로 료칸을 검색했따. 북해도 여행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노보리베츠 지역으로 할려다 오타루 쪽에 마음에 드는 료칸 두 군데를 발견해서 오타루에 있는 료칸에서 숙박하기로 결심했다. 한 곳은 아쉽게도 우리가 가는 날 노천 대욕장이 수리 중이라 포기하고 고라쿠엔 료칸으로 정했다.고라쿠엔으로 가기 위해 삿포로에서 오타루 칫코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