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을 보기 위해 친구랑 나는 조금 이른 시간에 아베노하루카스에 도착했다. 석양이 지는 방향을 못 찾아 반대편에 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보고 그 쪽으로 가니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다.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다. 그 만큼이나 장관이었던 장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해가 지는 속도는 내 예상보다 훨씬 빨랐고 마치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정말 이 순간은 숨이 벅찰 정도의 순간이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해가 지는 걸 이렇게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없었다. 그 자리에서 친구와 난 한참을 감탄만 했다. 해가 바닷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도 어둠은 생각보다 천천히 내려왔다. 해가 진 후 우리는 본격..
첫 날 일정의 하이라이트! 친구와 난 오사카 야경을 보기 위해 아베노 하루카스로 향했다.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에서 지하철을 탄 후 덴노지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 때 차비는 240엔이다. 또 사진이 초점이 나갔네. 친구랑 지하철에서 정신 팔다 덴노지역이 아니라 그 전 역에서 내렸었다. 도우부츠엔마에역에서 내렸다. 그 역 진짜 무서웠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기둥마다 동물 뒷 태 사진이 붙어있었는데 난 그게 그렇게 그로테스크 할 수가 없었다! 다른 면에 동물의 앞모습이 있을꺼라면서 봤는데 없었다 ㅋㅋㅋ 개찰구를 나가기 전에 역무원한테 물어보니 덴노지역이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진짜 정신 제대로 챙겨야하는데 항상 정줄을 한 번씩 놓게 된다. 덴노지역에서 내리면 길을 잃지 않게 대놓고 바닥에 아베노하루카스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