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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관광을 마치고, 다시 기차를 타고 삿포로역으로 돌아왔다. 저녁은 멀 먹을 까 고민하다 삿포로 에스타 백화점 10층에 있는 라멘 공화국에서 라멘을 먹기로 했다. 다양한 라멘집이 있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곳이다. 

라멘공화국은 내부가 독특한 느낌이 들고, 또 여러 가게가 있어 가게의 점원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가게도 있다. 너무 지치고, 어두운 내부 조명때문에 내부를 제대로 찍지 못했다. 지금 카메라도 좋지만 더 좋은 카메라를 갖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자랐다. 우유부단한 친구들과 나는 한참을 빙빙 돌다 어느 점원과 눈이 마주쳤다. 그 전원이 너무 친절하게 호객행위를 해 아무 생각없이 그 가게로 들어갔다. 덕분에 가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자리에 착석하면 시원한 물 한잔을 내준다. 그리고 우리는 그 때 왠일인지 배가 고프지 않아 작은 사이즈의 라멘을 주문했다.

돈코츠 라멘이었던가? 너무 오래된거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건 내가 주문한 미소라멘

이 것도 미소라멘 같다. 

작은 사이즈로 주문해서 그런지 계란은 없었다. 큰 라멘을 먹기엔 우리의 식욕이 크지 않았다.

친구의 협조로 찍은 라멘 면발

내가 선호하는 면발은 좀 가는 면발인데 여기는 조금 굵은 편이엇다. 그리고 엄청 짰다. 그나마 미소라멘이 덜 짜서 놀랐다. 제일 짤 줄 알았는데, 친구의 돈코츠라멘은 너무 짰다. 

교자가 있어 주문한 추가로 주문한 교자. 친구들은 배가 부르다고 해서 나 혼자 먹었다. 라멘집인데 교자가 제일 맛있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뭔가 직원이 거스름돈을 더 준거 같은 느낌이었다. 다들 각자 계산했는데 나만 교자를 추가했는데 같은 금액을 내고 나왔다. 계속 찜찜해서 영수증을 보니 역시나. 너무 지쳐서 그냥 쉬고 싶기도 하고 어차피 직원 실수인데라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냥 가버릴까 싶어서 친구한테 그냥 갈까 하니 다행히도 양심지킴이 친구들이 너 그러면 계속 찜찜해 할꺼라고 그냥 주고 오라고 말 한 덕분에 다시 가게로 돌아가 점원한테 계산 잘 못 됬다고 나 교자 먹었다고 내가 지불하지 않은 교자값을 더 주고 나왔다. 나오는 중에 아까 호객했던 점원이 엄청 고마워하는 모습에 기분이 상쾌해졌다. 나름 잊지 못 할 헤프닝을 겪게된 라멘 공화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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