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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기다무 완결 로판 '남주의 연적이 되어버렸다'
작품설명
"평생 아이린과 살 거예요"
"...예?"
"결혼 안 하고 평생 아이린과 살 거라고요."
내가 잘못 들었길 바랐으나 클로이는 오히려 쐐기를 박았다.
"저는 아이린만 있으면 다 필요 없어요."
서로 불꽃 뒤는 시선을 교환하던 세 남정네의 눈깔이 내게로 향했다.
황태자의 광기 어린 집착과 소유욕도.
공작의 섬뜩하면서도 가면 같은 미소도.
성기사의 온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시선도,
저건 연적을 보는 눈빛이었다.
'시, X발, 이게 뭐야.'
감상평
주인공 아이린은 여주인공이 데굴데굴 구르는 피폐로맨스소설의 조무래기 악역으로 빙의했다. 아이린은 자신이 죽는 결말을 피하기 위해 여주인공의 정보를 물어다주는 친구포지션을 차지한다. 그리고 열심히 정보를 물어다 주며 여주인공의 배드엔딩을 피하기 위해 원작의 세 남주인공 중 하나와 여주인공을 이뤄줄려고 하지만 여주인공은 아이린을 선택한다. 원작의 세 남주는 진짜 똥차 저리가라 할정도로 이기적이고 여주인공을 소유물로만 여긴다. 반면에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오빠이자 남주인 두 남매는 유니콘이라 불릴 정도로 인성, 외모 그리고 재력을 다 갖추고 있다. 그리고 아이린은 원작 남주들(이하 노답 삼형제) 이기심과 여주인공을 동등한 사람이 아닌 한낱 소유물로 여기는 그들의 인성을 보고 아이린은 자신에게 무한 애정을 주는 유니콘 남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원작 남주들 중 하나와 여주인공을 엮는 것을 포기한다. 여주인공을 소유하기 위해 계략을 짜는 노답 삼형제에 대항해 유니콘 남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린이 유니콘 남매를 지키기 위해 당차게 움직이고, 원작의 여주인공도 원작과는 다르게 주체적으로 행동하는게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남주인공도 인성, 외모, 재력 어디하나 빠지는게 없고 아이린만 바라보는 정말 유니콘같은 남주이다. 심지어 노답 삼형제의 계략으로 악마의 파편에 잠식당하지만 아이린을 지키기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날 정도로 배려심이 넘친다. 아이린과 유니콘 남매의 매력이 잘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반에는 가벼운 분위기에서 중후반에는 조금 무거워지는 분위기지만 중간 중간 깨알같은 개그 요소가 있어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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