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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로맨스 판타지 소설 '역지사지'
작품소개
"이건 복수가 아니예요. 그냥, 판도를 좀 바꿔 보려고요."
엘로이 릴리에트. 나는 제국 3대 공작가 중 하나인 릴리에트가의 공녀이자 황태자의 약혼녀였다. 그리고 제국 최연소 소드 마스터, 현자의 수제자, 황태자 다음으로 고귀한 혈통, 사교계의 완벽한 꽃, 그렇게 빛나는 인재들의 친구였다. 사랑받기만 하는 온실 속 화초가 나였다. 다른 세계에서 차원 이동한 그녀, 신아랑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랑은 간악한 술수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았다. 가족, 친구 그리고 사랑까지. 나는 결국 누명을 쓰고 가문에서 파문당했다. 내겐 아무 미련도 없었다. 오직 내가 겪은 아픔을 그들에게도 똑같이 돌려주고 싶을 뿐이었다.
"말했잖아. 용서하지 않는다고, 너."
감상평
주인공 엘로이는 차원 이동자인 아랑의 이간질로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에게 잔인하게 버림받는다. 진짜 읽으면서 이해가 안될 정도로 엘로이는 처참하게 그들에게서 버림받는다. 아랑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서 자신이 벌였던 일들을 말하고 그들을 비웃는다. 그리고 엘로이에 대한 사람들의 행동이 손바닥 뒤짚듯 변한다. 아랑이 돌아가기 전에는 찾지도 않던 엘로이를 애타게 찾고, 그에게 용서와 애정을 갈구한다. 이에 엘로이는 그들이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대하고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이 소설의 중반부까지는 먼치킨급의 엘로이의 능력과 활약, 그리고 자신을 믿지않고 배척한 사람들, 심지어 가족까지 용서하지 않고 그들을 이기적인 사과를 받지 않는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낄정도로 재미있었다. 하지만 중반 부분부터 계속 똑같은 상황이 조금씩 변주가 일어나긴 하지만 계속 반복되어서 완결까지 꾸역 꾸역 읽었지만 초반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로맨스 판타지지만 로맨스가 그렇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엘로이의 새로운 어장이 형성되지만, 딱 누가 그녀의 남자가 되는지는 완결이 될때까지 나오지 않는다. 후에 if외전으로 어장남들이 각각 남주인공 포지션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또한 그렇게 로맨스 부분에서 설레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나에게 이 소설은 용두사미의 소설이었다. 초반은 정말 꿀잼이었지만 계속 반복되는 엘로이의 구 어장남들이 용서해줘 찡찡찡, 이에 엘로이는 용서 절대 못 해의 무한 돌돌이 표라 좀 질리는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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