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관광을 마치고, 다시 기차를 타고 삿포로역으로 돌아왔다. 저녁은 멀 먹을 까 고민하다 삿포로 에스타 백화점 10층에 있는 라멘 공화국에서 라멘을 먹기로 했다. 다양한 라멘집이 있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곳이다. 라멘공화국은 내부가 독특한 느낌이 들고, 또 여러 가게가 있어 가게의 점원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가게도 있다. 너무 지치고, 어두운 내부 조명때문에 내부를 제대로 찍지 못했다. 지금 카메라도 좋지만 더 좋은 카메라를 갖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자랐다. 우유부단한 친구들과 나는 한참을 빙빙 돌다 어느 점원과 눈이 마주쳤다. 그 전원이 너무 친절하게 호객행위를 해 아무 생각없이 그 가게로 들어갔다. 덕분에 가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자리에 착석하면 시원한 물 한잔을 내준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점심을 먹고 예약한 시간에 비에이역앞으로 갔다. 딱 시간 맞춰 택시가 왔다. 택시에 내 이름이 적혀있어 내가 예약한 택시인지 확실하게 알 수 가 있었다. 택시를 타면 기사님께 금액을 지불하고, 택시기사님께서 주의 사항이 적힌 프린터를 보여준다. 비에이의 관광 스팟은 개인 사유지이자 농장이기때문에 접근 금지표시가 있는 곳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내용이다. 안그래도 규칙을 지키지 않는 관광객들때문에 철학자의 나무는 베어졌다. 사진 한장 건지겠다고 규칙을 지키지 않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택시투어로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트리, 부자의 나무, 마일드 세븐 힐, 크리스마스 트리를 돌아보는 코스였다. 켄과 메리의 나무, 우리가 막 도착했을때는 우리 뿐이어서 신나게 사진을..
코에루에서 카레우동을 먹고 비에이 택시 투어를 하기 위해 비에이역으로 이동했다.비에이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관광지간 거리가 많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렌트를 하거나 혹은 버스투어, 그리고 택시투어를 해야 관광하기 편하다. 우리들은 운전을 못 하기때문에 렌트는 무리고, 여행사 버스투어는 우리가 가는 날에 예약이 꽉 차있어서 나는 택시투어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도 미리 투어예약이 가능했다.http://www.biei.org/biei-hire/index.html 나는 비에이 하이야라는 비에이 택시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관광 코스도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홈페이지에 있는 코스대로만 예약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코스를 알려주면 가..
일행 모두가 운전이랑은 친하지가 않아, 심지어 나랑 다른 한명은 운전면허증도 없어서 우린 기차를 타고 비에이로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삿포로 미도리구치로 가서 티켓팅을 하는데, 남자 직원이 정말 불친절했다. 직원이 이처럼 불친절한 적은 처음이어서 진짜 기분이 다운되었다. 직원이 서로 합쳐서 계산할지 물어봤는데 아침이라 머리가 안 돌아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끄덕했다 금액 보여주고 나서 미안하다고 따로 계산한다고 하니 정말 인상 팍 찡그리면서 다시 정정해주더라. 일본 여행 해오면서 직원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건 처음이라서 충격이었다. 내 차례가 지나고 다른 일본인이 그 직원한테 티켓팅을 하는걸 얼핏 봤는데 친절하드라.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랬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친구들이 너무 마음 상..
배도 든든하게 채워겠다, 친구들과의 여행의 첫 일정인 삿포로맥주박물관을 찾아 길을 나섰다. 이 때 정말 내가 크나크게 잘 못 생각했던게, 분명 여행전에 네일동과 블로그 후기를 보면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는 걸 미리 알아갔는데 호텔에 짐을 맡길때 그래도 현지인이 더 정확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가는지 물어봤었다. 호텔 직원의 추천은 지하철. 그게 이 고난의 시작이자 여행 일정 내내 기분이 다운되게 한 원인 중에 하나였다.삿포로 맥주박물관을 갈려면 그냥 버스를 타는게 최고다. 맥주박물관 코 앞에서 내려주니 꼭 버스를 타시라! 88번 버스를 타면 정말 편하게 삿포로맥주박물관까지 갈 수 있다. 나는 괜히 스스키노에서 지하철을 타서 길을 한참 헤맸다. 눈때문에 길은 질척 거리지 이상하게 구글맵은 이상한 길로..
에어부산을 타고 우리는 신치토세공항으로 향했다. 삿포로까지 한 두시간 반정도 걸리는 여정이어서인지 기내식이 나왔다.후쿠오카같이 짧은 노선은 그냥 주스만 주는데 오사카부터는 에어부산도 기내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대부분의 저가항공사들의 경우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기내식을 서비스하지 않고 수화물 무게도 작은데 반해 에어부산은 기내식 서비스와 수화물 20kg까지 가능해서 좋다. 그리고 인천공항에 비해서 저가항공사 노선도 다양하지 않기때문에나에게 에어부산은 일본여행의 좋은 동반자이다. 그냥저냥 먹을만 한 기내식. 그래도 기내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거에 만족한다. 약 세시간의 비행 끝에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우리를 마중해준 깜찍한 피카츄 우리는 삿포로로 넘어가기 위해 기차표를 먼저 구매했다.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