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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이 토론토의 겨울이 돌아왔다. 겨울은 원래 건조한 계절이지만 토론토 겨울의 건조함은 한국의 특히 부산의 건조함과는 결이 다른거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다 못해 부어서 통증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거기다가 난방도 온풍으로 하기때문에 정말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건조한거 같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 아마존에서 가습기를 구매했다. 사실 토론토에 온 첫 해에도 가습기를 구매했었는데 세번째 룸렌트로 옮기면서 버렸었다. 그리고 세번째 집에서는 가습기 없이 버텼다. 집주인 아줌마의 과한 관심에 뭐를 사기가 싫었다. 삼천포로 빠지긴 했는데 전에 샀던 가습기를 버린 이유는 토론토의 수돗물때문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하면 토론토 수돗물은 석회수라서 한국의 수돗물이랑 다르다. 전에 쓰던 가습기는 한국에서 흔히 보던 필터없는 초음파 가습기였다. 가습기를 사용하다보니 하얀 가루가 검은 가구에 쌓이드라. 알고보니 mineral dust라고 가습기를 사용하면 생기는 현상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할때는 필터를 사용하는 가습기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가습기를 구매할때 고려했던 점은 

-가습기 물통의 입구가 커서 손을 넣어서 세척하기 용이한가

-필터가 있어 미네랄 더스트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수 있는가

-warm mist가 되는가

그래서 아마존에서 구매한 Levoit Humifiers, 6L warm and cool mist, LV600HH세금포함 96.04불에 구매했다.

문앞에 무심하게 던져놓고 간 아마존. 

구성품은 대략 이렇다. 본체와 물통, 그리고 악세사리

미네랄 흡수 패드가 있어, 아마도 미네랄 더스트가 덜 생길거 같다. 안내서를 읽으니까 그냥 정수된물을 사용하라고 적혀있드라. 한국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할때 수돗물을 넣는걸 권장하는데, 이곳은 그냥 정수기물을 권장하는거 같다.

그리고 가습기 측면에 보면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릴수 있는 패드를 넣는 부분이 있다.

미네랄 흡수 패드 여분 두장, 아로마 오일 패드 2장, 청소솔, 그리고 리모콘이 같이 동봉되어있다. 리모콘은 솔직히 필요한거 같지 않다. 산지 일주일정도 지났는데도 리모콘을 사용한 적이 한번도 없다.



물통의 입구는 손이 들어갈정도의 크기이지만 편하게 들어갈정도는 아니다. 내 손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인데, 큰 손이라면 넣기가 힘들꺼 같다. 청소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는거 같지만 그래도 손을 넣어서 청소가능할 정도는 된다.

조립하고 가동을 해봤다. 소음도 별로 큰 편은 아니었다. warm mist로 셋팅하면 물을 끊이는 소리가 간간히 나긴 하는데 크게 거슬리는 편은 아니다. 며칠 사용해봤는데,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원하는 습도로 셋팅을 해놓으면 정해진 습도까지 올라가면 가습기가 절절로 멈춘다. 그래서 바닥이 젖는 일이 없다. 전에 쓰던 가습기는 그냥 틀어놓으면 계속 수증기를 뿜어내니까 어느 순간 바닥이 축축해졌는데, 이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편하다. 가격은 나한테는 비싼편이지만 정말 잘 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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