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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겨울은 미친듯이 건조하다. 건조한 이 겨울의 필수품은 역시나 가습기이다. 이때까지 사용하던 초음파식 가습기가 망가져서 이번에는 기화식 가습기를 구매했다. 기화식 가습기를 구입한 이유는 화이트 더스트때문이다. 초음파 가습기는 물 분자를 초음파로 잘게 뿌셔서 공기중으로 방출하는 방식인데, 토론토처럼 미네랄이 많이 포함된 하드워터 (hard water)를 사용하는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시 전자제품 특히 검은색의 기계에 하얗게 먼지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화이트더스트가 몸에는 안 해롭다고는 하는데 기계에 소복히 붙어있는 걸 보면 저게 내가 호흡할때도 들이 마셨을 거라는 거고 그게 아예 문제가 없지 않을 꺼라고 생각됐다. 전에 쓰던 제품도 필터가 있어서 어느 정도 걸러진다고는 하지만 정수기물로 가습할때랑 수돗물 사용할때랑 화이트더스트가 생기는게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화식 가습기를 구매했다.
아마존에서 $45.99에 구매한 Honeywell HEV320BC.
구성품은 심플하다. 물 탱크랑, 필터, 그리고 필터의 수분을 공기 중으로 뿜어낼 팬이 본체의 윗 부분에 설치되어있다.
물 탱크 구멍으로 손이 충분히 들어가서 세척하기에 편하다. 그리고 필터를 꽂는 트레이도 간단하게 되어있어서 세척하기에 편하다.
가습량은 두 단계로 설정 가능하다. 최대 가습량으로 설정하는 경우 팬 돌아가는 소리가 생각보다 큰 편이다. 그리고 기화식 가습기라서 초음파 가습기처럼 안개처럼 물이 뿜어져 나오지 않는다.
두 달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 초음파 가습기보다 관리하기가 편하다.
- 화이트 더스트가 생기지 않는다.
단점
- 가습량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방 안의 습도를 올리는데 시간이 걸린다.
- 소음이 큰 편이다.
- 필터를 주기적으로 갈아줘야한다. (추가 비용 발생)
설명서에는 필터를 한달에서 두달 가량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 체감상 삼 주가 되면 냄새가 나기 시작해서 삼 주 정도에 한 번씩 갈아주는게 좋은거 같다. 그런데 필터 가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정품 필터는 아마존에서 구매할때 택스포함 약 $16불정도 든다. 쓰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큰거 같은데, 그래도 화이트 더스트 생각하면 기화식 가습기가 더 나은거 같다.
2019.11.15 - [리뷰/상품 리뷰] - 건조한 토론토 겨울의 필수품, 가습기 아마존에서 구입하기
만약 집에 정수기가 설치되어있으면 초음파 가습기 사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내가 전에 산 가습기는 안내문에 filtered water 사용을 권했다.) 한국은 솔직히 고민없이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했을껀데 토론토에서는 화이트 더스트때문에 좀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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