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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드서클이 개봉했다. 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가 개봉했을때 너무 좋아서 영화관에서 무려 5번을 본 나였기에 이번에도 반드시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늘 드디어 학교 근처 Cineplex에서 킹스맨 골드서클을 봤다.

토론토는 매주 화요일마다 영화 관람료과 반값이기때문에 오늘 수업이 마치자 마자 학교근처 씨네플렉스로 갔다. 한국도 영화관람료도 비싸지만 토론토도 만만치않게 비싸다. 반값으로 7.99(택스포함)으로 구입했다. 아마 별 일이 없음 보고싶은 영화가 개봉하면 무조건 화요일에 영화를 보러갈꺼 같다. 여기 영화관람료 너무 비싸다. 조조할인도 없다니.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ㅠㅠ

한국과 다르게 지정석이 아니라 맘에 드는 자리에 그냥 앉으면 되더라. 다운타운에 있는 영화관이 아니라서 좌석이 정말 넉넉했다. 좌석도 나름 편했고 스크린 크기도 마음에 들었다. 

킹스맨 골드서클, 기대도 안 했지만 한국에서 먼저 본 친구의 예방주사덕분에 나름 재미있게 봤다. 솔직히 킹스맨 1이 캐릭터와 액선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어서 그런지 1에 비하면 정말 아쉬운 영화였다. 일단 악당이 너무 매력이 없었고, 악당의 죽음도 임팩트가 없이 싱거웠다. 그리고 정말 먼지같은 비중의 채닝 테이텀(마지막 장면에 정장을 입은 모습을 보니 3에 비중있게 다뤄질꺼 같지만서도 그닥 기대는 안된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너무 촌스러웠던 스테이츠맨. 액션신도 뭔가 너무 어지럽고 1에 비해서 몰입도가 팍 줄었다. 그리고 너무 초반에 킹스맨 다 털려서 우리 롯시, 랜슬롯 너무 허무하게 죽은것도 왠지 딥빡이었다. 또, 멀린의 죽음도 너무 작위적이고 허무했다. 1의 재미와 액션을 기대한다면 솔직히 정말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였다.

하지만, 콜린퍼스는 최고다. 다시 살아난게 너무 작위적이어도 좋았다. 큰 스크린으로 콜린퍼스를 보다니!!! 슈트 간지! 그리고 기억 잃고 츄리닝 입고 뭔가 살짝 바보같았던 모습도 너무 귀여웠다. 으헝, 그 나이에 그렇게 멋있고 귀엽기까지한건 반칙이 아닌가! 병신같아보이는 그 애꾸눈 스타일도 콜린퍼스가 하니 그냥 좋다. 그냥 킹스맨 콜린퍼스 이래서 러닝타임 내내 콜린퍼스만 보여줘도 될 듯하다. 실물을 영접하면 진짜 나는 그 자리에서 너무 좋아서 그냥 얼어버릴듯. 이 번 주말에 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랑 킹스스피치 재탕해야겠다. 

제작진님들요, 그냥 콜린퍼스의 콜린퍼스에 의한 콜린퍼스를 위한 영화만들어줘요. 개연성이고 줄거리고 상관안하고 열번이라도 영화관에 제 돈을 받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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