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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5월, 아직은 내가 한국에 있을때 친구와 함께 간 카페, 앙드레. 출국준비와 귀차니즘의 콜라보로 이제서야 사진들을 정리한다. 한국에서 먹은 음식들 포스팅도 다시 시작, 첫 스타트는 민락동에 있는 브런치 카페로 결정했다. 

이 카페를 같이 간 친구는 정말 새로운 카페 탐방을 좋아하는 친구다. 덕분에 나도 새로운 카페를 방문할 수 있어서 개이득이었다. 흑흑, 그립구나 친구야! 여튼 친구의 안내로 가게된 민락동의 브런치 카페. 앙드레는 부산 민락동 MBC 롯데아트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카페가 있을거 같지 않은 동네에 이렇게 이쁜 카페가 있다는게 참으로 신기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곳에 있는 카페를 잘도 찾아다니는건지 나에게는 미스테리다. 

앙드레의 상징은 조가비인가보다. 왠지 산티아고의 순례길의 상징이 생각난다.

인기있는 카페여서 그런지 가게 내부에 웨이팅 목록이 있다. 거기에 전화번호를 적어야 한다. 안그래도 앞에 한 팀이 대기하고 있더라.

카페 외부에 세워 논 스쿠터마저 하나의 인테리어처럼 카페 외관이랑 제법 어울렸다. 왠지 바닷가에 있어야 할꺼 같은 느낌의 외관이지만 카페는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메뉴는 딱 브런치 카페에 어울리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친구랑 나는 쉬림프 오픈샌드위치, 베이컨 플러스 수란 오픈샌드위치와 음료를 시켰다.



키친 내부도 훤히 보였다. 우리가 앉은 자리가 키친이랑 가까워서 덕분에 만드는 음식들 냄새가 솔솔 풍겨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이 나올때까지 너무나도 괴로웠다.  진짜 배에서 계속 꼬르륵 소리가 났다. 




주문한 음료와 샌드위치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가게 곧곧을 구경했다. 심플한 내부의 인테리어와 햇살 가득한 가게 내부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귀여운 캔음료,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한다. 캔이 너무나도 귀엽다.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친구가 주문한 앙드레모카. 나는 카페에서 음료는 거의 80%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친구는 쓴 음료를 잘 못 마셔서 달달한 앙드레모카를 시켰다. 친구의 평으로 달달하니 맛있었다고 한다.

쉬림프 오픈 샌드위치

베이컨 + 수란 오픈 샌드위치

친구랑 난 샌드위치를 받고 실망했다. 맛에 실망한게 아니라 양에 실망했다. 우리는 아침 점심을 먹지 않고 왔던 터이기에 배가 무척이나 고팠다. 그런데 우리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기엔 오픈샌드위치는 작았다. 친구랑 난 옆에 빵하나 더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하면서 슬퍼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이쁘게 보존된 오픈 샌드위치들, 하지만 오픈샌드위치는 이쁘게 먹을 수가 없었다. 나의 먹는 스킬이 부족한건지 결국 먹을때는 처참한 비주얼이 되어버렸다. 수제햄버거랑 오픈 샌드위치는 이쁘게 먹을 수가 없는거 같다. 두 개다 먹는게 은근히 불편해. 맛은 괜찮았다. 새우도 적당히 탱글탱글해서 좋았고 수란이랑 베이컨도 꽤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양이 아쉬웠을 뿐이다. 

앙드레는 카페 분위기랑 맛은 괜찮았지만 양은 조금 아쉬웠던 브런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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