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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차, 호텔에 짐을 놔두고 우린 노코노시마로 향했다. 가는 법 대충 검색해서 갈때부터 불안 불안, 역시나 엄청 헤맸다.

하카타역 여행 안내소에서 300번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해서 마침 A승강장에 303번 버스가 들어와 그냥탔다. 이 때부터 고행의 시작이었다. 

노코노시마를 갈려면 무조건 300, 301, 302번을 타고 노코노시마선착장에서 내려야한다.

잘 못된 버스의 선택은 사람을 멘붕에 빠지게 만드는 초석이된다. 우리는 303번을 타고 마리노아 시티 아울렛에서 내렸다. 처음에는 걸어갈까 싶어 지나가는 사람한테 메이노하마역에 어떻게 가냐 물어보니 마침 서 있던 버스에 타라 해서 버스를 탔다. 난 메이노하마역에서 가면 노코노시마 선착장까지 금방 갈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크나큰 착각이었다. 혹시 몰라 버스에 내릴때 버스운전기사아저씨한테 어떤 버스를 타야하냐고 물어보니 98번 버스를 타라고 하셨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지만 버스가 안 온다. 그 때 시간이 3시.. 배는 3시 15분에 한 번 다음 배는 4시 15분... 그래서 친구와 나는 마침 서 있던 택시 운전기사분께 노코노시마 선착장까지 몇 분 걸리냐고 물어보니 10분정도 걸린다고 해서 내 생에 처음으로 일본 택시를 탔다. 이 때, 일본 택시비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그 짧은 거리를 가는데 780엔이 나왔다. 

여튼 무사히 선착장에 도착해 왕복티켓을 구매했다. 노코노지마 왕복티켓의 가격은 460엔이다.

배를 타니 금방 노코노시마에 도착했다. 선착장까지는 그렇게 힘들게 갔는데 막상 노코노시마까지는 금방 도착했다.


아일랜드파크까지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노코노시마내 버스도 산큐패스를 이용할 수 있어 아일랜드파크까지 가는 차비는 들지 않았다. 만약 산큐패스가 없다면 편도 230엔이다.

버스를 기다릴때 만난 카리스마 넘치는 길냥이

아일랜드파크에서 다시 선착장으로 가는 방면 버스 시간표이다. 버스 배차 시간이 많이 길다.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입장표는 1,000엔이다. 입장전까지는 티켓값이 아깝지 않았다. 티켓의 사진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에, 하지만 입장후에 미친듯이 내 천엔이 아까워졌다.

9월이라서 그런지 꽃들이 없다. 정말 황량했다. 친구가 여기 버림받은 곳 아니냐며 옆에서 그러고 진짜 하 기대감만큼 큰 실망감이 나를 덮쳤다.

그래도 노코노시마까지 왔으니 여기서만 마실수 있다는 사이다를 사 마셨다. 네, 이것도 그닥... 나의 우중충함을 더해줄려는지 날씨도 계속 우중충해졌다.

대충 둘러보고 버스틀 타기 위해 입구에 갔지만 버스는 이미 떠났다. 친구가 배차시간을 보고나서 그냥 걸어가자 해서 매표소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걸어서 가면 40분 걸린다고 해서 우린 걸어서 선착창으로 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노코노시마 햄버거라도 건질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걸었다.

겨우 겨우 선착장에 도착해 햄버거집에 가니 시간이 늦어 주문 마감을 했드라. 모든 기운이 다 빠졌다. 

아일랜드 파크는 황량했고, 노코노시마 햄버거는 먹지도 못했다.

노코노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면 홈페이지를 통해 무슨 꽃이 피는지 확인하고, 나처럼 황량한 황무지를 모는건 피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선착장 주면 가게들도 보통 5시전후로 영업을 마감하니 기왕이면 오전에 방문하는게 좋을 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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