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 호텔에 짐을 놔두고 우린 노코노시마로 향했다. 가는 법 대충 검색해서 갈때부터 불안 불안, 역시나 엄청 헤맸다.하카타역 여행 안내소에서 300번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해서 마침 A승강장에 303번 버스가 들어와 그냥탔다. 이 때부터 고행의 시작이었다. 노코노시마를 갈려면 무조건 300, 301, 302번을 타고 노코노시마선착장에서 내려야한다.잘 못된 버스의 선택은 사람을 멘붕에 빠지게 만드는 초석이된다. 우리는 303번을 타고 마리노아 시티 아울렛에서 내렸다. 처음에는 걸어갈까 싶어 지나가는 사람한테 메이노하마역에 어떻게 가냐 물어보니 마침 서 있던 버스에 타라 해서 버스를 탔다. 난 메이노하마역에서 가면 노코노시마 선착장까지 금방 갈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크나큰 착각이었다. 혹시 몰라..
나는 호텔의 조식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평소에는 아침도 거르기 일수이지만 이상하게 여행 시에는 무조건 호텔의 조식을 챙겨먹는 편이다. 그래서 호텔을 예약할때도 조식 포함 플랜으로 예약하는 편이다. 조식을 안 먹고 일정을 진행하면 이상하게 평소보다 배는 힘든 느낌이 든다. 클리오 코트 하카타의 조식은 3층에서 먹을 수 있다. 체크인때 받은 바우처를 내고 입장하면 된다. 많은 종류의 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종류로 조식이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오믈렛이랑 스크렘블에그는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분주한 아침의 하카타역을 보며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2019/05/18 - [여행/2016.09 북큐슈] - 후쿠오카 하카타역 근처 호텔, 클리오 코트 하카타(Hotel Cl..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유후인에서의 료칸 1박이다. 친구랑 처음으로 가는 자유여행어서 더 심혈을 기우려 료칸을 찾았다. 정말 가고 싶었던 한 곳은 이미 예약이 끝나서 멘붕, 다시 폭풍 검색을 해서 찾은 카제노모리, 예약은 카제노모리 공식홈페이지에서 직접 했다.http://www.e-kazenomori.com ◁카제노모리공식사이트 유후인 구경을 대충 마치고, 다시 유후인역으로 돌아왔다. 카제노모리도 송영서비스를 하고 있는 료칸중 하나이다. 정해진 시간에 송영서비스를 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 료칸으로 전화해서 송영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유후인역 공중전화로 료칸에 전화하는데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그냥 간단한 회화정도만 할 줄 알아서 내 말을 못 알아들을까봐 너무 걱정했다. 또 다른 걱정으..
친구랑 유후인에 도착해 긴린코 호수까지 걸어가니 딱 점심시간이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호수쪽 산책 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긴린코 호수 바로 초입부분에 있는 이즈미 소바, 이 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일본 여행을 했을때 혼자 여기서 소바를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번에는 친구랑 같이 방문, 점심시간이라서 조금의 기다림 끝에 호수가 보이는 자리로 안내 받았다. 이즈미 소바의 좋은 점중 하나라면 밖으로 보이는 긴린코 호수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 소바집은 나에게 일본에서 최고의 소바집이다. 사실 일본여행을 하면 소바보다 다른걸 많이 먹어서 소바집은 여기밖에 안가서 비교대상군이 없긴하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먹어본 소바중에 제일 맛있으니까, 나에겐 최고의..
벳부에서 유후인으로 가기 위해 벳부역 뒷 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벳부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는 벳부 서쪽 출구에서 3번버스를 타면 된다. 당초 계획은 유후린버스를 타는 거였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 일반 버스를 타야만 했다. 버스는 그냥 일반 버스여서 별도로 캐리어를 넣을 공간이 없었다. 거기다가 벳부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산길이 구불구불해서 내 캐리어가 이리저리 움직여서 캐리어 잡고 있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 때 처음으로 친구의 두바퀴짜리 캐리어가 부러웠다. 뒤에는 바퀴가 없어서 세워두니 고정되서 안 움직이는데 내꺼는 바퀴가 네 개고 고정 지지대같은게 없어 아주 자유분방하게 움직일려고 했다. 그래도 유후인까지는 가는 길이 너무 이뻤다. 유후다케도 비록 버스로 지나치면서 본거지만 정말 웅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