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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목요일에 화이자 코비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토론토는 아직 의료 종사자, essential worker, 50대 이상만 접종 가능군인데, 나는 병원에서 실습을 해서 접종 대상자였다. 물론 강제는 아닌데, 실습하는 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해서 겸사 겸사 접종을 했다. 함정은 실습 마지막 전날에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이다. ㅋ

내 실습 superevisor는 일차 이차 접종 다 했는데, 일차는 후유증이 별로 심하지 않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나는 후유증이 좀 길게 왔다.

일단 접종을 하기전에 병원에 온라인으로 접종 신청을 하고 시간을 예약했다. 접종 당시에 신청 확인 메일과 ID, 내 경우에는 여권을 소지하고 실습이 끝난 후 접종을 진행하는 건물에 방문 했다. 사실 유학생이라서 접종하는데 비용 청구될줄 알았는데 무료였다. 개이득 ㅋㅋㅋㅋㅋ

예방 접종이 끝난 후 15분 정도 앉아있다 아무 이상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해서 접종 후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다 집으로 돌아갔다. 

첫날에는 솔직히 후유증이라고 할게 없었다. 그런데 특이한게 왼쪽 어깨에 주사를 맞았는데 오른쪽 어깨가 아팠다. 아마 이건 아무 연관이 없는거 같았서 일단 후유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약간 속이 미식거리기 시작했다. 

둘쨋 날에는 아침부터 왼쪽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고 90도 이상으로 어깨를 들면 아주 많이 아팠다. 아침에 타이레놀을 먹었는데도 어깨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다 오후 쯤 되니까 약간 어지럽고 편두통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평소에도 편두통이라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껴서 이게 후유증인지 뭔지 확실히 판단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집에 갈려고 서브웨이로 가는 길에 평소보다 훨씬 더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셋쨋 날,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엄청 피곤하고 머리가 멍해지기 시작했다. 그 날 하루는 거의 자다 깨다 자다 깨다의 반복이었다.

넷쨋 날,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과 피곤함이 오후까지 지속되다 그 날 저녁에 모든 증상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화이자는 첫번째 접종때는 크게 후유증이 없다고 하는데, 나는 생각보다 오래 여러가지 증상의 후유증을 경험한거 같다. 이차 접종이 두렵긴 한데 어차피 사개월 뒤의 일이라 그 때는 미래의 내가 책임지겠지라는 생각이다. 참고로 일차 이차 접종 주기 텀은 3주라고 하는데, 캐나다는 백신의 재고때문이지 112일 후에 접종 하라고 안내를 받았다. 근데 거진 사개월 후면 말짱 도루묵이 아닌가 싶지만 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긋지긋한 코비드 언제 없어지나 싶다. 지금 다시 stay at home order 발효되서 오월 중순까지 필수업종 말고는 다 문 닫고 뭐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런데 사람들 잘 돌아다님ㅋㅋㅋㅋㅋ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정말 많다. 대중교통에서 좀 마스크 안 쓴 사람 단속했으면 좋겠다. Mandatory라면서 단속하는 꼴을 못 봤다. 진짜 온타리오주 하루 확진자 6000명이 넘는데, 맨날 락다운만 하고 실제적으로 단속하는 꼴을 못 봤다. 이러니 한국보다 땅도 넓고 인구도 작은데 확진자가 몇 천명이 넘지..... 진짜 지긋지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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