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부에서 유후인으로 가기 위해 벳부역 뒷 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벳부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는 벳부 서쪽 출구에서 3번버스를 타면 된다. 당초 계획은 유후린버스를 타는 거였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 일반 버스를 타야만 했다. 버스는 그냥 일반 버스여서 별도로 캐리어를 넣을 공간이 없었다. 거기다가 벳부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산길이 구불구불해서 내 캐리어가 이리저리 움직여서 캐리어 잡고 있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 때 처음으로 친구의 두바퀴짜리 캐리어가 부러웠다. 뒤에는 바퀴가 없어서 세워두니 고정되서 안 움직이는데 내꺼는 바퀴가 네 개고 고정 지지대같은게 없어 아주 자유분방하게 움직일려고 했다. 그래도 유후인까지는 가는 길이 너무 이뻤다. 유후다케도 비록 버스로 지나치면서 본거지만 정말 웅대하고 ..
때는 바야흐로 1년전 추석 연후,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랑 나는 처음으로 둘이서 여행을 떠났다. 회사를 다닐때여서 추석연휴에 맞춰 부산에서 가까운 후쿠오카로 4박 5일로 휴양이 주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워낙 성수기여서 좋은 시간대의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 해, 배를 타고 떠난 여행이었다. 부산 여객터미널에서 떠나는 쾌속선인 비틀을 타고 우리는 3시간만에 하카타항에 도착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는 코비랑 비틀을 미래고속에서 예약할수 있었는데 2016년 3월경 공동운항을 더 이상하지 않아서 코비는 미래고속에서 비틀은 JR큐슈 고속선에서 각각 예매해야한다. 나는 JR큐슈고속선 일본 사이트에서 직접 예매했었다. 지금은 JR큐슈 고속선 한국사이트에서 예약이 불가능했었는데, 지금은 가능하다.http://www..
여행의 마지막 밤, 친구들과 호텔 근처 이자까야를 찾았다. 결정장애로 스스키노에서 방황을 하다 결국은 호텔 근처 아무 이자까야나 들어갔다. 이래서 사전조사가 중요한거 같다. 마지막 밤을 장식할 술집하나정도는 미리 검색을 해놔야하는데, 그놈의 귀차니즘에 그냥 많이 있겠지 한 내 잘못이다. 오토시로 나온 풋콩, 일본 이자까야는 자릿세 개념으로 오토시가 나온다. 보통 300~500엔정도 주문한 가격에 추가된다. 이날 간 이자까야는 가게 이름도 정확한 금액도 기억이 안난다.;;인상적이지 않은 맛들의 안주들.그 날밤 이상하게 교자에 꽂혀서 교자 교자 거렸던거 같다. 그러나 이 곳의 교자는 별로였다. 가게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크로스 호텔 근처 지하에 있는 이자까야였는데, 비추다. 안주도 그렇게 맛있지도 ..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넘어와 우리의 마지막 숙소인 크로스호텔로 갔다. 삿포로역에서 오도리 공원 방면으로 나와 한 10분정도 걸으면 커다랗게 X 표시가 된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크로스 호텔이다. 이틀간 숙박했던 리치몬드 호텔보다 찾기가 더 쉬웠다. 그리고 삿포로역이랑도 가까운 편이었다. 세련된 느낌의 로비, 레드와 블랙톤으로 꾸며져 있어 이 때까지 숙박한 비즈니스 호텔이랑은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다. 자기 혼자 연주하고 있는 피아노, 이 피아노때문인지 재즈풍의 음악이 로비에 가득 울려 퍼졌다. 재즈 콘서트로 개최하는 거 같았다. 여기 설립자는 재즈를 좋아하나 보다. 로비 뿐만 아니라 복도도 독특했다. 커다란 나비가 왠지 으시시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방도 이럴까봐 걱정했는데 방은 아늑한 느낌이었다. 걱정과는 다..
친구들이랑 르타오에서 케이크를 먹고, 메르헨 거리를 거슬러 올라 오타루 오르골당 본당으로 갔다. 우리가 갔을 때는 외부 보수 공사 중이었다. 그래도 안은 그래도 영업중이었다. 우리는 료칸에서 이세즈시를 가기위해 오타루역에서 부터 메르헨거리까지 걸어갔지만, 보통 관광하기에는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려 메르헨 거리, 오타루운하, 오타루역 순으로 관광을 하는게 더 편하고 좋다. 본당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중국인들이 점령을 했었다. 이제 일본 관광지를 가면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거 같다. 귀여운 마네키 네코, 저 번에 왔을 때 큰 맘 먹고 마네키 네코 오르골을 하나 샀었는데 이번에는 딱 이거라는게 안 보였다. 이 년전보다 좀 더 어수선한 느낌의 오르골당이었다.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는데 왠지 중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