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드디어 bbq 치킨이 들어왔다. 물론 토론토에서도 한국식 치킨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항상 뭔가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최근에 영앤쉐퍼드에 있는 한인마트인 엠투엠 이층 푸드코트에 bbq매장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래서 다이어트 중이지만 치느님을 영접하러 엠투엠으로 치킨을 사러 갔다. 엠투엠 이층 푸드코트에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bbq bbq 메뉴가격대는 토론토 한국식 치킨 가게들과 비슷하다. 그리고 컵사이즈가 별도로 있어서 치킨 한 마리를 다 먹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좋은거 같다. 거의 모든 메뉴가 반반빼곤 컵 사이즈랑 한 마리를 구매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좀 충격인게 치킨무를 먹고 싶으면 별도로 돈을 주고 구매해야한다. 한국에서는 치킨 시키면 치킨무랑 콜라가 서..
저번 주말 양일간 베이역 밑의 또다른 베이역 Lower Bay Station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지하철역 밑의 또 다른 지하철역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달음에 베이역으로 향했다. 베이역에서 내려서 안내원에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니 기계적으로 알려주더라. 모두가 다 Lower Bay에 대해 물어서 그런지.ㅋㅋㅋㅋ 승강장에 닫혀있던 문이 열려있었고 이 문을 통해 Lower Bay Station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나는 정말 놀랐다. 너무 놀랍도록 베이역이랑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다. 어느정도는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똑같은 모습에 오히려 놀랐다. 승강장에 여기서 촬영한 영화 포스터랑 예전의 역 모습을 벽에 붙여서 작은 전시회처럼 꾸며놨었다. 가장 ..
토론토에 살면서 변한 점이 하나 있는데 해가 뜨고 날이 좋으면 이상하게 어딘가에 나가서 걷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ㅌ태생이 집순이고, 한국에서 날이 좋든 나쁘든 용건이 없으면 집에서 뒹굴 거리는게 최고였는데, 토론토의 긴긴 겨울과 봄에도 비가오고 흐린 날이 많아서 그런지 해가 뜨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그냥 이유없이 걷고 싶어진다. 오늘도 그래서 간만에 물구경하러 온타리오 호수가 보이는 부다페스트 공원으로 갔다. 부다페스트 공원은 그린라인 던다스 웨스트(Dundas West)에서 내려서 스트릿카 504A를 타고 Queen St West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갈 수 있다. 오늘 간단하게 부다페스트 공원에서 멍 때리다 집에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험버베이 파크까지 걸을수 있게 산책로가 연결..
내가 처음으로 캐나다행 결정했을 때 인종차별에 대한 걱정을 조금 하긴 했다. 친구 중에 호주 워홀 다녀온 친구에게서 들은 인종차별 경험은 가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나란 인간은 한국 이외에 여행한 국가라곤 해봤자 일본이랑 필리핀이 전부이고, 인종차별을 경험할 일이 전무하다 싶은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이민 국가로서 인종차별이 거의 없고, 매스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캐나다 인의 인상은 정말 착하기 그지 없었다. 뭐랄까 토론토에 오기 전에 나에게는 캐나라라는 국가는 유토피아에 가까운 나라였다. 사실 그런 내 생각은 백퍼 잘 못된 거였다. 세상에 유토피아는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행동양식에서 삶이 천국일 수도 지옥일 수도 있었는데, 그때의 나는 깨닫지 못했다.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는데, 다시 인종..
OTA&PTA program을 듣기 전에 나는 센테니얼 컬리지에서 Pre-health Science course를 수료했다. 한국에서 센테니얼 컬리지에 지원할 때 유학원의 권유로 Massage Therapy program을 지원했다. 이 과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IELTS Academic module overall 6.5 each 6, 그리고 고등학교 생물 과목 이수가 필수였다. 나는 고등학교 때 문과였다. 비록 문과였지만 생물이랑 지구과학을 들었기에 나는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고등학교에서 영문 성적 증명서를 발행했는데 생물이 Biology로 표시가 되어있지 않고, Life Science로 표시되어 있어서 컬리지에 Biology를 이수한 걸로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유학원에서는 ..
한 달이 넘도록 블로그를 방치했다. 사실 한달 넘게 의욕이 없었다. 선천적으로 게으르고 매사에 의욕이 없었지만 10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더더욱 의욕이 없었다. 다시 의욕을 찾기 위해 포스팅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오래간만의 포스팅의 주제는 역시 지금 나에게 있는 희미하기만 한 의욕까지 송두리째 빼앗아간 컬리지 파업에 대한 느낀 점을 쓰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끄적여 본다.10월 중순부터 내가 다니는 컬리지를 포함 온타리오의 컬리지들이 파업을 했다. 파업을 하기 전 주가 바로 중간고사 전 주여서 오히려 기뻐했다. 중간고사 준비도 제대로 안되 있었고, 한 과목은 아무리 봐도 이해도 암기도 제대로 안돼서 좌절모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업을 해 봤자 하루 이틀 정도 하겠지 라는 생각뿐이었다. 파업기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