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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후마을로 가기 위해 시모노세키역에서 일일 버스 승차권을 구입해다. 시모노세키 일일 승차권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시모노세키역에서 가라토어시장까지만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승차권이 하나, 그리고 그 보다 더 넓은 지역을 갈 수 있는 일일 승차권이 있다. 자신의 일정에 따라서 승차권을 구매하면 된다. 쵸후마을을 갈 거고 하루에 두번 이상 버스를 탈 거면 일일 승차권을 사는게 차비를 아낄 수 있다.
쵸후마을은 모리가문이 지배한 옛 모습이 남아있는 동네로, 메이지 유신이 발발한 무대가 된 곳이다. 일본 근대화 이후 제국주의노선을 걷기 시작하고 청일전쟁, 러일전쟁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생각하면 우리에겐 아픔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는 생각도 든다. 여행때는 마을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그냥 마을이 너무 이쁘고 정돈되어이 있어서 산책하기 마냥 좋았었는데 관련 역사를 알고나니 씁쓸해졌다.


버스에서 내려서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쵸후마을이 보인다. 입구에 귀여운 오리들이 한가로이 수로를 거닐고 있었다.





깔끔하고 정돈된 마을, 골목골목이 참으로 이뻤다.


하수도 뚜껑, 복어가 명물이어서인지 복어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일본은 동네 동네 하수도 뚜껑도 동네의 특성을 나타내 동네만의 특징을 찾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해준다.


쵸후마을을 걷다보면 모리저택이 나온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 할 수 있다. 오래전의 여행이라서 정확한 입장료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0엔 전후였던걸로 기억한다.






내가 간 날 무슨 행사를 준비하는지 사람들이 분주하게 저택 내를 꾸미고 있었다.





저택외부 정원도 산책 할 수 있다. 


저택을 구경 다 하고 다시 시모노세키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다가 발견한 카페. 처음에는 카페인줄 모르고 건물이 독특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건물앞에 메뉴판이 있어 카페인줄 알게되었다.


카페 이름은 앤틱&올디즈였던걸로 기억한다. 날도 춥고 오래 걸어서인지 따뜻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들어갔다. 내부에는 음료를 즐기는 손님들이 많아 내부 인테리어는 찍지 않았다. 사진은 없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커피랑 왠지 맛이 궁금해서 시킨 야끼 바나나.

구운 바나나에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을 찍어먹으니 달콤하고 맛있었다. 커피와 잘 어울렸던 디저트였다. 
쵸후마을은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이쁜 카페들도 있어 걷다가 지키면 카페에서 쉴 수 있어 좋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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