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 호텔에 짐을 놔두고 우린 노코노시마로 향했다. 가는 법 대충 검색해서 갈때부터 불안 불안, 역시나 엄청 헤맸다.하카타역 여행 안내소에서 300번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해서 마침 A승강장에 303번 버스가 들어와 그냥탔다. 이 때부터 고행의 시작이었다. 노코노시마를 갈려면 무조건 300, 301, 302번을 타고 노코노시마선착장에서 내려야한다.잘 못된 버스의 선택은 사람을 멘붕에 빠지게 만드는 초석이된다. 우리는 303번을 타고 마리노아 시티 아울렛에서 내렸다. 처음에는 걸어갈까 싶어 지나가는 사람한테 메이노하마역에 어떻게 가냐 물어보니 마침 서 있던 버스에 타라 해서 버스를 탔다. 난 메이노하마역에서 가면 노코노시마 선착장까지 금방 갈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크나큰 착각이었다. 혹시 몰라..
오사카 일정의 마지막 날, 유니버셜 스튜디오늘 가는 날이었다. 내가 검색 한 방법으로는 난바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 2016년 기준)첫 번째 방법-난바역에서 한신 난바선을 타고 니시쿠조역에서 내려서 니시쿠조역에서 사쿠라지마선으로 갈아타고 가는 방법-총비용 360엔두 번째 방법-JR 난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마미야역에서 내린 후, 니시쿠조역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탄 다음, 니시쿠조역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로 가는 열차를 타는 법-총비용 180엔JR 난바선을 이용하는 법이 더 저렴해서 친구랑 JR선을 타기로 했다.180엔 티켓을 먼저 뽑고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다. 텅텅 비어있던 지하철 이마미야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큼지막하게 니시쿠조로 가는 승강장이 안내되어 있어 환승이 어렵지 않다..
오사카에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는 관계로 아침을 우리가 알아서 챙겨 먹어야 했다. 친구가 아침으로 라멘을 먹자고 해서 도톤보리에 있는 이치란에서 돈코츠라멘을 먹기로 했다. 나는 사실 내키지 않았다. 아침으로 돈코츠라멘은 너무 기름지고 짜서 하지만 좋은 점도 있으니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거다. 저녁에 이치란 라멘에는 항상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라멘 하나 먹기 위해 엄청난 줄을 서있는걸 보면 먹고 싶은 맘이 싹 달아난다. 사실, 이치란이 그렇게 줄을 서서 먹을 만큼 맛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치란을 좋아하지만 기다리면서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가한 아침의 이치란, 저녁에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자판기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티켓을 구매해야한다. 티켓을..
토론토에 살면서 변한 점이 하나 있는데 해가 뜨고 날이 좋으면 이상하게 어딘가에 나가서 걷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ㅌ태생이 집순이고, 한국에서 날이 좋든 나쁘든 용건이 없으면 집에서 뒹굴 거리는게 최고였는데, 토론토의 긴긴 겨울과 봄에도 비가오고 흐린 날이 많아서 그런지 해가 뜨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그냥 이유없이 걷고 싶어진다. 오늘도 그래서 간만에 물구경하러 온타리오 호수가 보이는 부다페스트 공원으로 갔다. 부다페스트 공원은 그린라인 던다스 웨스트(Dundas West)에서 내려서 스트릿카 504A를 타고 Queen St West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갈 수 있다. 오늘 간단하게 부다페스트 공원에서 멍 때리다 집에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험버베이 파크까지 걸을수 있게 산책로가 연결..
나는 호텔의 조식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평소에는 아침도 거르기 일수이지만 이상하게 여행 시에는 무조건 호텔의 조식을 챙겨먹는 편이다. 그래서 호텔을 예약할때도 조식 포함 플랜으로 예약하는 편이다. 조식을 안 먹고 일정을 진행하면 이상하게 평소보다 배는 힘든 느낌이 든다. 클리오 코트 하카타의 조식은 3층에서 먹을 수 있다. 체크인때 받은 바우처를 내고 입장하면 된다. 많은 종류의 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종류로 조식이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오믈렛이랑 스크렘블에그는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분주한 아침의 하카타역을 보며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2019/05/18 - [여행/2016.09 북큐슈] - 후쿠오카 하카타역 근처 호텔, 클리오 코트 하카타(Hotel Cl..
후쿠오카에서 2박을 하기 위해 예약한 클리오 코트 하카타, 우리는 트윈룸으로 이박을 예약했었다. 나는 보통 역 근처 호텔을 선호하고, 후쿠오카는 역에서 번화가인 텐진까지 가는데 그렇게 시간도 걸리지 않고 차비도 100엔정도고, 하카타역도 충분히 번화하기 때문에 후쿠오카를 갈때는 항상 하카타역 근처의 호텔을 예약하곤 했다. 역시 이번에도 하카타역에서 가깝다 못해 붙어있다싶이 한 호텔인 이 호텔을 주저없이 선택했다. 클리오 코트 하카타는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삼층으로 가야하는데 일층에 빠칭코가 있어서 그런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담배냄새가 가득해서 체크인을 하기전까지 좀 걱정이 되었다. 체크인을 하고 체크인 시간이 아닌데도 방으로 들어갈 수 있어 바로 짐을 놔두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방은 비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