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기다무 완결 로판 '남주의 연적이 되어버렸다' 작품설명 "평생 아이린과 살 거예요" "...예?" "결혼 안 하고 평생 아이린과 살 거라고요." 내가 잘못 들었길 바랐으나 클로이는 오히려 쐐기를 박았다. "저는 아이린만 있으면 다 필요 없어요." 서로 불꽃 뒤는 시선을 교환하던 세 남정네의 눈깔이 내게로 향했다. 황태자의 광기 어린 집착과 소유욕도. 공작의 섬뜩하면서도 가면 같은 미소도. 성기사의 온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시선도, 저건 연적을 보는 눈빛이었다. '시, X발, 이게 뭐야.' 감상평 주인공 아이린은 여주인공이 데굴데굴 구르는 피폐로맨스소설의 조무래기 악역으로 빙의했다. 아이린은 자신이 죽는 결말을 피하기 위해 여주인공의 정보를 물어다주는 친구포지션을 차지한다. 그리고 열..
카카오페이지 기다무 로맨스 소설 '시련의 꽃에서 탈출하겠다' 작품 설명 밤새 대본을 보다 지쳐 잠들었을 뿐인데 김치 싸대기, 출생의 비밀, 기억 상실증. 온갖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 '시련의 꽃'의 악녀 차예련으로 빙의했다. "내가 지켜 줄게, 차예련. 드라마가 결말을 맞이해도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면 네가 곧 나일 테니까." 차예련의 목표는 단 한 가지. 감옥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불행한 엔딩을 피하는 것. 여주인공 한서리의 해피 엔딩을 위한 드라마 속에서 악녀 차예련은 천천히 이 막장 드라마를 자신의 색깔로 물들여 가는데... "당신, 누구야?" 그런데 극중 서브 남주 박은우의 상태가 수상하다. 여주인공 한서리를 위해 희생해야 할 그가 자꾸만 차예련의 곁을 맴도는데... 과연 ..
카카오페이지 로맨스판타지 완결작 '친애하는 폭군에게'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나는 숨겨진 반란분자다. 그에 가담하여 사형 당하기 직전인 푸른 기사를 노예로 삼았다. 약속한 대로 그에게 귀족 신분과 공작위를 돌려주려고 했는데, "경이라고 부르지 말아주십시오. 저는 기사가 아닙니다. 존칭쓰실 필요도 없으십니다. 저는 귀공자도 아닙니다." "....." "저는 그저 황녀 전하의 노예일 뿐입니다." 그는 망가졌고, 그런 그를 데리고 나는 반란에 다시 성공해야만 한다. 결말은 희망적이만 그 결말에 도달할때까지의 분위기가 피폐하다. 개인적으로 피폐물을 정말 좋아하기때문에 최근에 본 피폐느낌이 나는 로판 중에 가장 만족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황녀는 자신의 어릿광대를 죽인 황태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공작가와 함께 반란..
카카오 페이지 로판 완결작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카카페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는 현재 웹툰으로 연재를 시작해서인지 특별외전 연재중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판타지 복수물의 주인공의 이모에 빙의하게되는 빙의물이다. 근데 흔하디 흔한 빙의물의 껍데기를 쓴 매력적인 작품이다. 주인공이 자신의 조카 루카의 가싯밭길을 꽃길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 주인공의 목표는 자신이 빙의한 판타지 복수물에서 성장물로 장르를 변경하는 것이다. 나는 주인공보다 주인공의 조카인 루카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루카도 비밀이 있는데 그 비밀을 숨기지 않고 대놓고 티를 낸다. 나는 루카와 주인공의 관계성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매력적인 인물은 남주인공인데, 주인공에게 일편..
*아마도 스포 포함 "악녀를 죽여줘"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주인공이 소설 속 악역으로 빙의하는 빙의물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다. 악녀빙의물이라는 너무나 흔한 클리셰를 사용한 소설이지만, 여타 다른 로판과는 달리 주인공이 소설에 적응해서 남주들을 차지하는 내용이 아닌, 자신의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게 주 내용이다. 주인공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감정과 자신이 원치않았는데 빙의하게 됨으로써 느끼는 상실감과 우울함에 대한 서사가 섬세한 소설이다. 또한, 원작의 주인공이 알고보면 악녀였다가 아닌 착하고 심지가 곧은 인물이고, 원작 주인공이 왜 남주들에게 친절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 또한 명확하게 나와있다. 로판치고는 로맨스부분이 거의 없다싶이 하지만, 남주가 주인공의 소망을 이..
다시 겨울이 토론토의 겨울이 돌아왔다. 겨울은 원래 건조한 계절이지만 토론토 겨울의 건조함은 한국의 특히 부산의 건조함과는 결이 다른거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다 못해 부어서 통증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거기다가 난방도 온풍으로 하기때문에 정말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건조한거 같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 아마존에서 가습기를 구매했다. 사실 토론토에 온 첫 해에도 가습기를 구매했었는데 세번째 룸렌트로 옮기면서 버렸었다. 그리고 세번째 집에서는 가습기 없이 버텼다. 집주인 아줌마의 과한 관심에 뭐를 사기가 싫었다. 삼천포로 빠지긴 했는데 전에 샀던 가습기를 버린 이유는 토론토의 수돗물때문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하면 토론토 수돗물은 석회수라서 한국의 수돗물이랑 다르다. 전에 쓰던 가습기는 한국에서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