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에 만두를 굽다가 눈에 기름이 튀었다. 눈이 붉게 변하고 쓰라렸다. 밤이라서 병원을 갈 수 없었기에 하루 자보고 상태가 나빠지면 병원을 가야지 마음먹었다. 참고로, 캐나다의 의료체계는 한국이랑 달라서 내가 안과를 가고 싶어도 바로 안과를 갈수가 없다. 보통 나같은 유학생은 워크인 클리닉을 가거나, 영주권자 이상은 패밀리닥터가 있어서 패닥에게 먼저가서 상태를 확인 후 리퍼럴, 한국말로 하면 소견서를 받아야만 스페셜 닥터를 만날수 있다. 솔직히 내가 방문한 워크인 클리닉은 다 구렸다. 한국 안과처럼 전문적으로 눈 상태 체크하는 기계는 당연히 없을뿐 더러 그냥 한쪽 눈 가리고 시력 체크하는 판떼기(?)만 있는 걸 봤었다. 그래도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집 근처 워크인을 검색하다가 emerge..
카카오페이지 기다무 완결 로판 '남주의 연적이 되어버렸다' 작품설명 "평생 아이린과 살 거예요" "...예?" "결혼 안 하고 평생 아이린과 살 거라고요." 내가 잘못 들었길 바랐으나 클로이는 오히려 쐐기를 박았다. "저는 아이린만 있으면 다 필요 없어요." 서로 불꽃 뒤는 시선을 교환하던 세 남정네의 눈깔이 내게로 향했다. 황태자의 광기 어린 집착과 소유욕도. 공작의 섬뜩하면서도 가면 같은 미소도. 성기사의 온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시선도, 저건 연적을 보는 눈빛이었다. '시, X발, 이게 뭐야.' 감상평 주인공 아이린은 여주인공이 데굴데굴 구르는 피폐로맨스소설의 조무래기 악역으로 빙의했다. 아이린은 자신이 죽는 결말을 피하기 위해 여주인공의 정보를 물어다주는 친구포지션을 차지한다. 그리고 열..
코비드로 인해 요즘 영사관에 민원처리를 하러 갈려면 반드시 방문예약을 해야한다. 이해는 안되지만 토론토 영사관은 영사민원 24에서 방문 예약을 하는게 아니라 주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온라인 예약을 해야한다. 토론토 총 영사관 (overseas.mofa.go.kr/ca-toronto-ko/index.do) 토론토 총 영사관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사전예약 버튼이 있다. 사전예약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뜬다. 여기서 예약하기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민원 종류들이 뜬다. 자신에게 맞는 민원 서비스를 클릭하고 Book this service를 클릭하면 예약 가능한 날짜와 시간이 뜨고 날짜와 시간을 클릭하여 예약을 완료시 입력한 메일 주소로 컨펌 메일이 오는데, 컨펌 메일을 받아..
카카오페이지 기다무 로맨스 소설 '시련의 꽃에서 탈출하겠다' 작품 설명 밤새 대본을 보다 지쳐 잠들었을 뿐인데 김치 싸대기, 출생의 비밀, 기억 상실증. 온갖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 '시련의 꽃'의 악녀 차예련으로 빙의했다. "내가 지켜 줄게, 차예련. 드라마가 결말을 맞이해도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면 네가 곧 나일 테니까." 차예련의 목표는 단 한 가지. 감옥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불행한 엔딩을 피하는 것. 여주인공 한서리의 해피 엔딩을 위한 드라마 속에서 악녀 차예련은 천천히 이 막장 드라마를 자신의 색깔로 물들여 가는데... "당신, 누구야?" 그런데 극중 서브 남주 박은우의 상태가 수상하다. 여주인공 한서리를 위해 희생해야 할 그가 자꾸만 차예련의 곁을 맴도는데... 과연 ..
여권을 갱신해야할때가 되었다. 원래라면 작년에 한국에 돌아가서 여권갱신하고 은행업무도 보고 겸사겸사 이것저것 할려고 했는데, 코비드때문에 그냥 토론토에 있었다. 이번에 졸업하면서 곧 비자 갱신도 해야하고 해서 여권을 갱신할려고 보니 토론토 영사관 방문 예약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그러던 중 공지에 인터넷으로도 여권갱신이 가능하다고 해서 재외국민 민원포털을 이용해 여권을 갱신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결정이 얼마나 사람 빡치게 하는지 나는 몰랐다. 먼저 영사민원 24(consul.mofa.go.kr/)에 회원가입을 했다. 그리고 여권 갱신을 신청할려고 보니 본인 인증을 해야한다. 본인 인증 방법에는 공동인증서 (구 공인인증서), 휴대폰 번호(물론 한국 휴대폰 번호이다. ㅋㅋㅋㅋ 아니 재외국민 민원포털이라면..
카카오페이지 로맨스판타지 완결작 '친애하는 폭군에게' 카카오페이지 작품 설명 나는 숨겨진 반란분자다. 그에 가담하여 사형 당하기 직전인 푸른 기사를 노예로 삼았다. 약속한 대로 그에게 귀족 신분과 공작위를 돌려주려고 했는데, "경이라고 부르지 말아주십시오. 저는 기사가 아닙니다. 존칭쓰실 필요도 없으십니다. 저는 귀공자도 아닙니다." "....." "저는 그저 황녀 전하의 노예일 뿐입니다." 그는 망가졌고, 그런 그를 데리고 나는 반란에 다시 성공해야만 한다. 결말은 희망적이만 그 결말에 도달할때까지의 분위기가 피폐하다. 개인적으로 피폐물을 정말 좋아하기때문에 최근에 본 피폐느낌이 나는 로판 중에 가장 만족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황녀는 자신의 어릿광대를 죽인 황태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공작가와 함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