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존에서 포비든 저니를 타고 우리는 해리포터존근처에 있는 죠스로 갔다. 죠스 앞에 있던 상어 모형, 돈을 주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밖에서 구경만 했다. 오전이고 대기줄도 길지 않은데 우리는 아무생각없이 익스권을 사용해서 바로 입장했다. 죠스존은 내부 촬영 불가이다. 기다리면서 잠깐 사진을 찍고 배에 올라탄 후에는 얌전히 사진기를 가방에 넣었다. 죠스는 스토리가 있는 보트투어인데 직원의 혼신의 연기를 관람할수 있다. 하지만, 일본어를 모르거나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다소 따분한 어트랙션이라고 생각한다. 익스권으로 죠스 입장을 하는건 조금 아깝다고 생각한다. 투어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굿즈샵으로 이동, 굿즈들은 엄청 귀여웠다. 친구랑 쥬라기 더 라이드를 타기 위해 쥬라기 공원쪽..
처음으로 방문한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에서 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항상 사진으로만 보았던 지구본, 사람들이 너무 많아 측면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바로 해리포터 존으로 이동 해리포터존으로 가는 길에 영화에 나왔던 날아다니던 자동차가 이렇게 전시되어있다.해리포터존에 들어오면 이렇게 마법학교로 가는 기차와 차장님이 서 계신다.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던 중 본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 교복을 입은 분들! 교복은 물론 안경까지 쓰고 정말 러블리 그 자체였다. 친구랑 난 너무 이쁘다고 우리도 저렇게 입고 돌아다닐껄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며 계속 부러워했다. 내가 간 날이 비수기고 오전일찍인데도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해그리드의 오두막도 완벽하게 재연되어있다. 마치 문을 열고 해그리드가 걸어나올꺼만 같았..
오사카 일정의 마지막 날, 유니버셜 스튜디오늘 가는 날이었다. 내가 검색 한 방법으로는 난바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 2016년 기준)첫 번째 방법-난바역에서 한신 난바선을 타고 니시쿠조역에서 내려서 니시쿠조역에서 사쿠라지마선으로 갈아타고 가는 방법-총비용 360엔두 번째 방법-JR 난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마미야역에서 내린 후, 니시쿠조역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탄 다음, 니시쿠조역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로 가는 열차를 타는 법-총비용 180엔JR 난바선을 이용하는 법이 더 저렴해서 친구랑 JR선을 타기로 했다.180엔 티켓을 먼저 뽑고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다. 텅텅 비어있던 지하철 이마미야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큼지막하게 니시쿠조로 가는 승강장이 안내되어 있어 환승이 어렵지 않다..
오사카에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는 관계로 아침을 우리가 알아서 챙겨 먹어야 했다. 친구가 아침으로 라멘을 먹자고 해서 도톤보리에 있는 이치란에서 돈코츠라멘을 먹기로 했다. 나는 사실 내키지 않았다. 아침으로 돈코츠라멘은 너무 기름지고 짜서 하지만 좋은 점도 있으니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거다. 저녁에 이치란 라멘에는 항상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라멘 하나 먹기 위해 엄청난 줄을 서있는걸 보면 먹고 싶은 맘이 싹 달아난다. 사실, 이치란이 그렇게 줄을 서서 먹을 만큼 맛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치란을 좋아하지만 기다리면서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가한 아침의 이치란, 저녁에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자판기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티켓을 구매해야한다. 티켓을..
야경을 본 후 친구와 난 숙소 근처의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구경하기로 했다. 화려한 간판이 가득한 도톤보리, 도톤보리는 역시 낮보다 밤이다. 화려한 간판과 사람들로 정신없는 느낌이 내가 오사카에 왔다는 걸 실감시켜준다. 도톤보리의 상징, 글리코 러너, 옆에 "어서오세요. 도톤보리에"라는 간판이 있는걸 사진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또다른 도톤보리의 상징, 이름이 뭔지 까먹었다ㅋㅋㅋㅋ. 항상 이 동상을 보면 왠지 기괴하다는 느낌이 든다. 낮에 보면 그저 구정물같지만 밤에는 낭만마저 느껴지는 수로 샤론파스의 모델, 니노상. 이상하게 샤론파스 간판만 보면 내가 일본이구나를 실감하게 된다. 도톤보리를 구경하고 신사이바시로 넘어갔다. 미니언즈 속바지, 정말 귀여워서 살까 했지만 왠지 사고 나서 후회할거 같았서 참았..
석양을 보기 위해 친구랑 나는 조금 이른 시간에 아베노하루카스에 도착했다. 석양이 지는 방향을 못 찾아 반대편에 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보고 그 쪽으로 가니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다.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다. 그 만큼이나 장관이었던 장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해가 지는 속도는 내 예상보다 훨씬 빨랐고 마치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정말 이 순간은 숨이 벅찰 정도의 순간이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해가 지는 걸 이렇게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없었다. 그 자리에서 친구와 난 한참을 감탄만 했다. 해가 바닷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도 어둠은 생각보다 천천히 내려왔다. 해가 진 후 우리는 본격..